LG전자 전장사업 풀가동 "2030년 매출 20조"순항
전장사업 재편이후 첫 돌파
연매출 10조원 훌쩍 넘을듯
LG전자 전장 사업이 가동률 100%를 넘어서며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30년 매출 2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LG전자의 계획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4일 LG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의 올해 상반기 평균 가동률이 100.2%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포인트 오른 수치다. 평균 가동률은 생산 능력 대비 실제 생산한 수량의 비중이다. 평균 가동률이 100%라는 것은 모든 생산라인이 쉬지 않고 가동됐다는 의미다. VS사업본부의 평균 가동률이 100%를 넘어선 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가동률 109.2%를 기록한 이후 4년 만이다.
다만 당시 반기 생산 물량은 1306만개 수준에 불과했는데, 올해 상반기 생산 물량은 그때보다 46% 늘어난 1910만8000개에 이른다.
특히 LG전자 내부에선 전장 사업 포트폴리오를 새로 짠 2021년 이후 처음으로 가동률이 100%를 돌파한 데 의의를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2021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VS사업본부)와 램프(ZKW), 전기차 파워트레인(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등 3개 축으로 전장 사업을 재편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VS사업본부 연 매출이 10조40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8조6496억원)와 비교하면 20% 늘어난 규모다.
만약 연 매출 10조원 달성에 성공하면 6년 만에 LG전자 내에서 매출 10조원을 넘긴 사업본부가 탄생한다. 지난해 말 기준 LG전자 내에서 매출 10조원을 넘은 사업본부는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와 TV를 담당하는 HE사업본부 등 2곳이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전장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전장 사업 매출액을 20조원 규모로 키워 글로벌 상위 10위권 전장업체로 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VS사업본부에 8000억원 상당의 설비 투자를 할 계획이다.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규모다.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다음달부터 멕시코 신규 공장을 가동한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올해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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