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 호조에 … 펄펄 끓는 라면株
K라면의 인기가 폭발하며 농심, 삼양식품 등 라면주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삼양식품이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웠고, 농심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미주에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하반기 전망이 밝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4일 2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농심·삼양식품 주가가 날아올랐다. 삼양식품은 상한가인 17만6900원에 장을 마쳤다. 농심은 49만원으로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며 크게 오르는 듯했지만 47만3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3.16%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삼양식품의 경우 2분기 시장 컨센서스를 한참 초과하는 실적을 낸 것이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달군 원인이다. 삼양식품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854억원, 4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61.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증권사들은 앞다퉈 목표주가를 높인 보고서를 쏟아내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15만원이었던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올렸고, 한화투자증권(16만원→20만원), DS투자증권(16만원→19만원)도 각각 목표가를 높였다.
오지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동남아시아(말레이시아 등)에서의 성장세가 돋보였다"며 "미국법인은 월마트, 코스트코 등에 입점을 완료했고, 코스트코에서는 올해 6월부터 매출액이 발생하기 시작해 하반기에는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농심도 미주 지역을 중심으로 큰 성장세가 이어졌다. 농심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375억원, 537억원이었다.
북미법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38억원, 170억원으로 이제 북미 시장이 결코 작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북미에서는 대형 유통 채널 확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3%, 473% 성장했다"며 농심의 목표주가를 5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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