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낮 기온 33도 안팎으로 치솟아...올여름 최소 열흘은 더 더울 듯

조유미 기자 2023. 8. 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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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인 15일 낮 기온이 33도 안팎으로 오르며 무덥겠다. 최근 내린 비로 습도까지 더해지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겠다. 이런 더위는 최소 열흘은 지속할 전망이다. 올해 발생한 ‘엘니뇨’로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 더위가 오래 기승을 부릴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태풍이 지나간 뒤 다시 찾아온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14일 전남 영암 월출산기찬랜드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은 전국이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맑은 날씨가 지속하면서 30도 안팎 더위가 최소 24일까지 이어지겠다고 14일 밝혔다. 엘니뇨는 태평양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은 현상인데 한반도 더위와 습도에 영향을 준다. 15~24일 도심과 서해안·남해안·제주도를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강원도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열기가 계속 쌓이면 태풍 이전처럼 폭염 경보로 격상할 수도 있다. 15~24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1~32도로 예보됐다. 대구에서는 한낮 기온이 33도까지 치솟는 날이 있겠다.

15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로 예보돼 평년과 비슷하겠다. 15~16일에는 대기 위쪽에 찬 공기가 위치하면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15일 전남 동부와 제주도에는 5~20㎜ 소나기가, 16일 강원 영동에는 낮 시간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번개가 칠 수도 있다.

17~20일에는 우리나라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며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17~20일 아침 기온은 22~25도, 낮 기온은 28~33도로 예보됐다. 18일에는 제주도에 비 소식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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