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의 의미 되새기자" 기업 캠페인 줄이어
LGU+, 모금 5000만원 보훈부에
카카오, 독립유공자 후손들 지원
스타벅스, 전통 디자인 기획상품
웅진씽크빅, 독도 메타버스 콘텐츠
신한銀, SNS서 태극기 바르게 그리기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산업계가 독립운동의 가치와 광복절의 참뜻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캠페인과 나눔 행사를 마련했다. 특별한 애국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시도도 이어졌다.
카카오는 사회 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광복절을 맞아 ‘8·15를 기억하는 모두의 행동’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가수 션과 함께하는 ‘815런 인증’과 ‘태극기 달기 인증’에 참여하면 카카오가 독립유공자 후손의 새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815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달 1일 시작된 캠페인은 현재까지 약 5만 9000건의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는 31일까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모금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용자가 모금 캠페인 페이지 하단에 댓글을 작성하거나 응원·공유 시 카카오가 100원을 기부한다. 모금함에 직접 기부도 할 수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모두의 행동 기부금 등까지 포함하면 현재까지 4억 7000만 원이 넘는 금액이 조성됐다.
LG유플러스는 광복절맞이 캠페인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 5000만 원을 국가보훈부에 전달한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예술 분야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4명에 대한 특별 전시를 진행, 관람객들이 남긴 감사 메시지 1건당 815원을 적립해 모은 기부금이다. LG유플러스는 2020년부터 대한민국 광복을 위해 헌신했지만 널리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캠페인 ‘당연하지 않은 일상’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캠페인은 네 번째 시즌 행사다. 정혜윤 LG유플러스 마케팅그룹장은 “고객의 참여로 만들어낸 적립금을 의미 있는 곳에 기부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애국지사의 업적을 기릴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하고 많은 고객들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활동해나가겠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태극기 바르게 그리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캠페인’을 기획했다. 25일까지 태극기를 자유로운 방법으로 직접 그린 후 인증샷을 찍어 광복절을 뜻하는 해시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MZ세대들이 직접 태극기를 그려보고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도록 독려해 태극기에 대한 애정과 애국심을 상기시키고자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며 “고객들이 직접 그린 태극기 인증샷이 인스타그램에 널리 확산되고 많은 분들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광복절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의 ‘지성감천(至誠感天·지극한 정성이면 하늘을 감동시킨다)’ 친필 휘호를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증한다고 밝혔다. 또 전통 공예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자개 공예 전문가와 손잡고 자개 코스터와 자개함·텀블러로 구성된 광복절 기획 상품도 선보였다. 스타벅스는 2013년부터 10년 동안 광복절과 3·1절 기획 상품을 한정 판매하고 판매 수익금 일부를 독립문화유산 보호 및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 기금으로 후원해오고 있다. 2015년부터 백범 선생의 ‘존심양성’, 도산 안창호 선생의 ‘약욕개조사회 선자개조아궁’, 만해 한용운 선사의 ‘전대법륜’ 등 친필 휘호를 기증해왔으며 이번 기증이 일곱 번째다.
이 밖에 웅진씽크빅은 메타버스 플랫폼 ‘스마트올 메타버스’에 ‘우리의 땅 독도’ 콘텐츠를 신규 개설했다. 아이들이 쉽게 방문하기 어려운 독도를 자유롭게 탐험하면서 독도의 역사적 사실이나 지리적 정보 등 관련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이들이 독도에 대한 지식과 의미를 함양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생성형 인공지능(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는 윤봉길 의사를 AI 휴먼으로 구현해 20일까지 강남역 일대 미디어폴과 전광판에 선보이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AI 영상 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을 색다르게 조명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AI 휴먼을 활용해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고 역사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들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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