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유방암 영상진단, 세계표준 됐다

유주연 기자(avril419@mk.co.kr) 2023. 8. 1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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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이 개발한 검사
美권위기관 가이드라인 채택

국내 의료진이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한 여성호르몬 수용체 영상진단법이 세계 표준검사가 됐다. 14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유방암센터(문대혁·한상원 핵의학과 교수, 김성배 종양내과 교수, 이종원 유방외과 교수팀)가 안전성과 유효성을 처음 입증한 '18F-FES 양전자 방출단층촬영(PET)' 검사가 세계적 암 치료 기준을 선도하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 가이드라인으로 최근 발표됐다.

유방암은 여성호르몬 수용체 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추가적인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재발한 부위가 여러 군데로 퍼져 있거나 전이된 위치에 따라 조직검사가 불가능할 수 있는데, 이럴 때 18F-FES PET 검사를 표준 진단검사 중 하나로 사용하도록 권고한 것이다. 이 검사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용체의 생물학적 활성을 측정하는 18F-FES 약물을 주입한 뒤 PET 검사를 통해 유방암 여성호르몬 수용체를 진단한다. 영상 촬영만으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것이다. 소요 시간은 15분 내외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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