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뺑소니 사고 의혹…현장 돌아와 "내가 사고낸것 같다"
[앵커]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 선수가 뺑소니 사고 의혹에 휘말렸습니다.
선수촌에 복귀하던 중 80대 노인을 치고 지나갔다는 건데요.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격을 준비 중인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가 뺑소니 의심 사고를 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차를 몰고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 입촌하려던 중 80대 A씨를 사이드미러로 친 겁니다.
황선우는 사고 이후 아무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났는데, 사이드미러 파손을 확인하고 약 30분 뒤 사건 현장에 복귀했습니다.
황선우는 A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있던 경찰에게 자신이 사고를 낸 것 같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시 A씨가 무단횡단을 하고 있었고 A씨를 피해 운전했다고 생각했지만, 선수촌 도착 후 사이드미러 파손 흔적이 있어 다시 현장을 찾았다는 게 황선우의 주장.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현장을 지나간 것에 고의가 있었는지가 뺑소니 사고 여부를 결정할 전망입니다.
부모님과 함께 피해자를 만나 합의를 마무리한 황선우는 경찰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한수영연맹 측은 "황선우가 사고를 피하려는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가대표 결격 사유까지는 해당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징계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하는 사태까지는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겁니다.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인 가운데, 연맹은 경찰 조사 결과 이후 징계위 개최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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