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청약자 "관심 단지, 지금이 가장 싸"

이인혁 2023. 8. 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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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분양 규제 완화 등으로 수도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21.8%), '청약·분양 조건이 완화돼서'(21.4%),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것 같아서'(10.9%)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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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앱 이용자 설문조사

올 들어 분양 규제 완화 등으로 수도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공사비 상승 추세로 ‘지금이 제일 저렴하다’는 심리까지 겹치면서 최근 청약시장 열기가 달아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이 올해 청약을 넣은 적이 있거나 하반기 계획 중이라고 답한 자사 앱 이용자 725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은 결과, ‘관심 단지가 분양을 진행해서’라는 답변이 39.7%로 가장 많았다. ‘분양가가 계속 오를 것 같아서’(21.8%), ‘청약·분양 조건이 완화돼서’(21.4%), ‘기존 아파트 매매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것 같아서’(10.9%)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눈여겨보고 있는 주택 유형으로는 민간분양주택(42.1%)이라는 답변이 공공분양주택(12.1%), 무순위·잔여 가구 아파트(12.1%)보다 많았다. ‘(유형을) 구분하지 않고 다 보고 있다’는 응답도 27.6%에 달했다.

청약지역을 선택할 때 개발 호재가 있는 곳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눈에 띄었다. 청약 지역을 고를 때 중요 요인을 물은 결과 작년 설문조사에선 ‘현재 주거지나 학교·직장 등 생활권 주변’이라는 답변 비율이 59.8%였지만, 올해는 52.8%로 7%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개발 호재나 투자 유망 지역’은 6.8%에서 14.2%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1년 새 실수요보다 투자수요에 기반한 청약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청약 때 우려 사항에 대한 질문엔 ‘이자 부담 증가’(35.0%), ‘낮은 당첨 확률’(26.1%) 등의 응답이 많았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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