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만금 개발 위해 잼버리 악용…외부감사 수용해야"

국민의힘은 이번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부실 운영 책임은 대부분 문재인 정부와 대회를 주도한 전라북도에 있다면서 더불어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오늘(14일)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총체적 무능과 실패로 끝난 잼버리'라고 우기면서 책임 전가에만 매달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전주혜 원내대변인도 오늘 낸 논평에서 "각종 예산 집행과 계약 체결 등의 실질적 권한을 행사하고도 이제 와 책임 없다는 전북도와 자신들은 상관없다는 문재인 정부는 일말의 양심마저 걷어차 버렸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제 SNS에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고 적은 것을 두고도 비판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권성동 의원도 SNS에 "전라북도는 잼버리의 성공보다 개최를 명분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열을 올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잼버리 책임론을 윤석열 정부에게 떠넘기고자 하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잼버리 주관기관인 전북지사 등의 출석에 협조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당 원내지도부와 여성가족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상임위원회 여당 간사들은 오늘 오후에 회의를 열고 잼버리 사태와 관련한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김관영 전북지사가 오늘 기자회견에서 자체 감사 방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외부 감사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찬범 기자 cbcb@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