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꽃 무궁화, 제철 맞아 활짝…인기는 ‘시들’
[앵커]
우리나라의 국화인 무궁화는 요즘 같은 폭염 속에서도 끈기 있게 꽃을 피워올릴 정도로 강한 생명력을 자랑합니다.
다양한 형태에 오랜 기간 꽃을 볼 수 있지만, 무궁화에 대한 국민적 선호도는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폭염 속에서 만개한 꽃이 저마다 화사하게 물들었습니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대표적 여름 꽃, 무궁화입니다.
무궁화는 흰색이나 연분홍색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파랗거나 붉은 종도 많습니다.
단아한 홑꽃부터 풍성한 겹꽃까지 형태도 다양합니다.
이 수목원에 있는 무궁화 종류만 350가지에 달합니다.
[임두용/관람객 : "공원에서 보던 무궁화랑 다르게 관리가 잘 돼 있고 종류가 다양한 것 같습니다. 하얀색도 있고, 붉은색도 있고, 분홍색도 있고요."]
무궁화는 보통 초여름에서 가을까지 100일 동안 꽃을 피웁니다.
무궁화라는 이름도 오랜 기간 동안 계속 꽃을 피워 붙여졌습니다.
무궁화는 매일 새로 피어납니다.
꽃나무에는 오늘 핀 꽃과 아직 피지 않은 꽃봉오리가 함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매력에도 불구하고, 나라꽃 무궁화에 대한 국민적 인기는 시들합니다.
올해 산림청의 꽃나무 선호도 조사에서는 벚나무와 장미 등에 이어 7번째로 간신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계획적으로 식재된 장소 외에는 쉽게 접하기 어렵다는 점이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최창호/천리포수목원 부원장 : "학교나 지자체의 관청 (조경수)·가로수, 그 다음에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권장을 해서 무궁화 식재를 하는 사업들, 이런 것들을 확대하면 (좋겠습니다)."]
또, 나라꽃 보급을 위한 법률적 근거도 마련해 무궁화의 보급과 선호도 향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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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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