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매립 완료 부지 있었지만 '뻘밭' 잼버리 야영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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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새만금이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개최지로 선정될 당시 전라북도가 매립이 마무리되지 않은 '뻘밭'을 야영지로 선정해 배수와 전기 등 기간 시설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14일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이 잼버리 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2017년 8월 새만금 전체 용지조성 계획 부지의 291㎢ 중 약 35%인 103.2㎢가 조성 또는 매립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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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정부예산 받아 간척사업 속도내기 위해 이같이 결정"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전북 새만금이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개최지로 선정될 당시 전라북도가 매립이 마무리되지 않은 '뻘밭'을 야영지로 선정해 배수와 전기 등 기간 시설을 준비하는 데 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실이 14일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이 잼버리 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2017년 8월 새만금 전체 용지조성 계획 부지의 291㎢ 중 약 35%인 103.2㎢가 조성 또는 매립 중이었다.
이 중 농생명용지 5공구는 2013년 6월26일 착공해 2017년 12월31일 준공돼 매립이 마무리됐고, 2공구는 2015년 7월10일 매립에 착공해 2018년 3월31일 준공됐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이곳 대신 매립이 안 된 부지를 야영지로 선정했다. 전북도가 선정한 야영지는 2020년1월 부지매립에 착공해 2022년12월16일 준공됐다.
개최지로 선정된 지 2년5개월이 지난 후 매립공사가 시작돼 대회 개막 8개월을 앞두고 공사가 마무리된 것이다. 이로 인해 대회 개회까지 8개월밖에 시간이 남지 않아 배수와 전기 시설 설치 기간이 부족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또한, 야영지 부지 매립 공사 기간은 약 3년이었지만, 교량과 도로 건설 등을 고려하면 실제 공사 기간은 1년3개월 수준으로 졸속 매립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권에서는 전라북도가 중앙정부 예산을 받아 간척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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