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소다, 성추행 피해 고백 후 2차 가해에 분노 "만져달라고 노출 옷 입는 것 아냐"

신영선 기자 2023. 8. 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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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소다가 공연 도중 성추행 피해를 고백한 뒤 노출 의상을 지적하는 반응에 반박했다.

DJ소다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는데,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다"며 "제가 팬 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서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 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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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J소다 인스타그램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DJ소다가 공연 도중 성추행 피해를 고백한 뒤 노출 의상을 지적하는 반응에 반박했다. 

DJ소다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일본 오사카 뮤직 써커스 페스티벌에서 공연을 끝마쳤는데,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아직도 무서워서 손이 떨리고 있다"며 "제가 팬 분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기 위해서 공연 마지막 부분에서 항상 팬 분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데, 오늘 공연에서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너무 놀라고 무서웠지만 저를 보고 너무 좋아해주며 울기도 하는 팬 분들도 계셔서 일단 끝까지 마치려고 정말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많이 노력했다"며 "앞으로는 이제 무대 밑이나 앞쪽으로 팬 분들한테 쉽게 가까이 다가가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했다. 

DJ소다는 공연에서 일부 팬들이 손을 뻗어 자신의 신체를 접촉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DJ소다가 과도한 노출 의상으로 성추행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DJ 소다는 인스타그램에 다시 글을 올려 "내가 어떤 옷을 입든 성추행과 성희롱은 결코 정당화가 될 수 없다"며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달라고 내 몸을 봐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내가 어떤 옷을 입을 때 내 자신이 예뻐 보이는지 잘 알고 있고 그것에 만족함과 동시에 자신감이 생겨서 오로지 자기 만족으로 입고 싶은 옷을 입는 건데 노출이 있는 옷을 입는다고 그들이 나를 만지거나 성희롱 할 권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가 노출이 많은 옷을 입어서 이런 일을 겪은 거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평소에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걸까"라며 "나는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가 있고 어느 누구도 옷차림으로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 내 몸은 나의 것이지 다른 사람들의 것이 아니다. 난 노출있는 옷 입는거 좋아하고 앞으로도 계속 입을 거다"라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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