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잼버리 파행, 잘잘못 따질 것"…관련 상임위, 원인 규명에 총동원

김지영 기자 2023. 8. 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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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잼버리 사태'의 책임 규명에 나선 국민의힘이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를 상대하는 여성가족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상임위원회를 총동원해 잼버리 파행의 원인을 확인하고 재발 방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수석부대표는 "키(주도권)를 가지고 있는 위원회가 따로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일단 스카우트연맹과 조직위원회 등 관련이 있으니 아무래도 여가위가 주무부처(상임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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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08.14. / 사진=뉴시스

'부실 잼버리 사태'의 책임 규명에 나선 국민의힘이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를 상대하는 여성가족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상임위원회를 총동원해 잼버리 파행의 원인을 확인하고 재발 방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 수석 부대표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 잼버리 사태' 책임 규명을 위한 유관 상임위 간사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잼버리 문제를 정쟁화해서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어느 한 분야에 의해서 이런 일(잼버리 파행)이 벌어지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분야가 서로 잘못돼서 잼버리 경기가 파행되는 결과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같이 연관해서 보기 위해서 오늘 토론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여당 간사와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국제행사를 꾸준히 해왔었는데 이번에 잘못된 것이 나타났기 때문에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이유를 분명히 규명하고 잘잘못을 따지고 대한민국의 국격에 맞는 국제행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그런 마음으로 오늘 회의에 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잼버리 사태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를 밝히기 위해 전 상임위에 걸쳐 전방위적이고 철저한 조사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키(주도권)를 가지고 있는 위원회가 따로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일단 스카우트연맹과 조직위원회 등 관련이 있으니 아무래도 여가위가 주무부처(상임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안위도 전라북도가 잼버리를 준비했기 때문에 관련이 있을 것이고 부지는 농어촌공사에서 매립을 했는데 원래 거기가 농업용지가 아니고 레저용지였는데 농업용지로 바꿔서 매립을 하고 다시 레저용지로 바꾸는 등 왜 그런 일이 벌여졌는지, 또 농지기금 이용하기 위해 편법을 사용했느냐하는 의혹이 있는데 이런 것은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에서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또 "각종 사회간접자본(SOC)를 이루기 위해 조달청과 전북도 조직위 간에 여러 계약관계가 일어나는데 이건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살펴봐야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어느 한 위원회나 부처가 다 책임지는 것이 아니고 여러위원회와 부처가 다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 외 잼버리 직간접적 주요 예산 편성과 운용 등 과정에 대해서는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 등에서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 부대표는 "잼버리는 지자체들이 PT 등 유치활동을 전개해 지자체가 유치하고 지자체 중심으로 유관기관이 모여 조직위를 꾸리고 중앙부처는 제도, 예산 지원 등을 하는데 중앙부처, 관리·감독 기관, 관리·감독 의무를 가진 곳에서 관리·감독을 제대로 못했다는 것도 지적사항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거 국회 상임위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경우가 상당히 있었는데 그런 지적을 소홀히 받아들인 기관에 대해서도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사태와 관련해 자체감사 계획을 밝힌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향해 "자체감사뿐만 아니라 외부감사도 수용해 전라북도가 과연 잼버리 대회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잘잘못을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수석부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16일 의원총회가 오후 2시에 있는데 16일부터 결산 국회가 열린다. 잼버리 역시 중요한 결산 문제 중 하나인 만큼 자연스럽게 의원들 사이에 의견교환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행안위 여당 간사인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기반시설 조성과 운영 주관기관이던 잼버리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이자 김관영 전북지사 등의 출석을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며 "민주당은 행안위의 새만금 잼버리 파행 진상 규명에 사심없이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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