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용범 메리츠금융 대표 “양질 신계약으로 수익성 개선”…화재 성장 힘입어 당기순익 6.8% 증가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메리츠화재 경영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당기순이익 1조2033억원을 달성했다.
14일 김용범 메리츠금융 대표이사 부회장은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은 그룹 내 핵심 자회사의 준수한 순익 성장세에 기인한다”며 “메리츠화재는 양질 신계약 확보를 통한 수익성 중심 매출 성장과 장기 건전성 관리 전략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메리츠금융 당기순익 중 화재 기여도는 66%, 증권 기여도는 19%다. 화재 기여도는 작년 대비 22%p(포인트) 상승했지만 증권 기여도는 20%p 하락했다.
메리츠화재는 상반기 당기순익이 8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보험손익이 82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이중 장기보험 손익이 7604억원이다.
김용범 부회장은 “기본 영업전략인 회사 가치 극대화와 단순 매출 경쟁 지양에 근거해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이 높은 어린이보험 등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다”며 “경쟁환경 과열이 예상되는데 수익성에 근거한 빠르고 정확한 프라이싱으로 시장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당기순익이 24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기업금융수수료가 1739억원으로 39%, 자산운용 부문 수익은 2107억원으로 23% 감소했다.
김용범 부회장은 “기업금융 부문에서 우량자산 위주로 촘촘한 리스크관리를 하며 투자를 집행하고, 비우호적 영업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하반기 채권시장 내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해 수익을 가져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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