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상반기 보수 55억7천만원…작년의 3.2배

임성호 2023. 8. 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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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55억7천여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2023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상반기 대한항공에서 26억1천213만1천210원, 한진칼에서 29억6천18만원을 각각 받았다.

작년 상반기 수령한 급여 17억1천819만원의 3.2배 수준이다.

상반기 대한항공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작년 4천660만원에서 올해 5천560만원으로 9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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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연봉반납' 중단 등 영향…직원급여 5천560만으로 900만원 올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지난 6월 2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 시상식에서 '2023년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Excellence in Leadership)' 상을 수상 후 소감을 밝히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55억7천여만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2023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상반기 대한항공에서 26억1천213만1천210원, 한진칼에서 29억6천18만원을 각각 받았다.

작년 상반기 수령한 급여 17억1천819만원의 3.2배 수준이다. 2022년 한해 받은 급여 51억8천416만원보다 4억원 가까이 많다.

대한항공은 "이사 보수 지급 기준에 따라 보수를 산정하고, 보상위원회 사전 검토 및 이사회 집행 승인 등 일련의 절차를 거쳐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영 정상화에 나서며 지난 3년간 시행했던 임원의 보수 반납을 중단하고 보수를 인상하는 한편 경영 성과급을 지급한 영향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코로나 팬데믹 직후인 지난 2020년 4월부터 작년 상반기까지 부사장급은 전체 월 급여의 50%, 전무급은 40%, 상무급은 30%를 각각 반납해 왔다. 조 회장도 작년 상반기까지는 월 급여의 절반만 받았다.

대한항공 모기업인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경우 코로나 기간 지급 유예한 보수를 지난 3월에 지급했다. 또 2013년 인적 분할을 통해 지주사를 설립한 뒤 처음으로 경영 성과급을 올해 상반기에 지급하면서 전체 급여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대한항공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작년 4천660만원에서 올해 5천560만원으로 900만원 올랐다. 올해 국제선 운항 확대에 따라 수당 등이 늘어나면서 평균 급여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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