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거리지 마”…윗집 찾아가 현관문 걷어차면서 위협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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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가 한 아파트에 입주한 지 2주 만에 아랫집 주민의 폭력적인 행동에 위협을 느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글쓴이 A 씨는 "지난달 1일 임대주택이지만 이사 걱정 없는 국민임대 46형으로 입주하고 새 마음, 새 출발한지 2주 만에 아래층 주민 B 씨에게 층간소음 민원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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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가 한 아파트에 입주한 지 2주 만에 아랫집 주민의 폭력적인 행동에 위협을 느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임대아파트 층간소음 난다고 윗집 현관 발로 차는 여자’라는 제목의 글이 영상과 함께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지난달 1일 임대주택이지만 이사 걱정 없는 국민임대 46형으로 입주하고 새 마음, 새 출발한지 2주 만에 아래층 주민 B 씨에게 층간소음 민원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 씨는 “지난달 7일 외출하고 오니 어떤 아주머니가 벨을 눌렀고 당시에는 방문판매 상인으로 여기고 나가지 않았는데 이후 14일 저녁 11시 30분겨 누군가 벨을 누르고 문고리를 세차게 흔들면서 ‘쿵쿵대지 마세요’라고 문밖에서 고함을 지르더라”며 말했다.
그는 “(문밖을 향해) ‘저 혼자 있고 TV 보고 있어 쿵쿵거릴 게 없다’고 답하자 ‘쿵쿵거리지 말라고 XX’이라는 욕과 함께 문고리를 마구 흔들기에 (다시) ‘우리 집이 아닐 거다. 저 혼자 있다. 이 시간에 남의 집에 와서 왜 그러시냐’ 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B 씨는 욕설을 하면서 ‘나와서 때려 봐. 때려 봐’라고 소리 질러 느낌상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구나’ 싶어 대응하지 같이 왔던 B 씨 남편이 B 씨를 겨우 데리고 가더라”고 전했다.
A 씨는 그 이후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여름휴가를 다녀왔다고 한다. 휴가에서 돌아온 날 대문에는 발자국이 찍혀 있었고 방문자를 확인하니 아랫집 아줌마였다고 한다. 그는 “당시 집에는 아무도 없었고 대문 앞에 택배까지 놓여 있었는데 B 씨는 층간소음의 발원지가 저희 집이라 찰떡같이 믿고 있더라”고 전했다.
이후에도 B씨의 난폭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A 씨는 “(이사한 지 한 달이 되는) 지난 7일 저녁 11시 20분경 B 씨가 현관문을 8∼9회 정도 강하게 발로 차 공포를 느낀 저와 어머니는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경찰 수사를 의뢰, 이튿날인 8일 현관문에 CCTV를 설치하고 이틀 만인 10일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A 씨가 공개한 46초 분량의 CCTV에 따르면 B 씨로 추정되는 여성이 있는 한 손을 벽에 짚은 채 A 씨 현관문을 29번가량 쿵쿵 걷어차고 있었다. ‘쿵쿵’ 거리는 소리가 복도에 크게 울려 퍼질 정도였다.
A 씨는 추가글을 통해 “12일 12시 40분경 어머니와 점심을 먹던 중 집 전체가 울릴 정도의 쾅쾅 소리가 들렸고 어머니가 ‘누구세요’하자 (현관문을) 다 차고 돌아가는 B 씨가 ‘쿵쿵대고 X랄이야’라고 하면서 쿨하게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고 부연했다.
A 씨는 “어머니는 너무 놀라 공황 상태고 112에 신고해 경찰을 불러 영상을 보여드렸더니 경찰 2명도 놀라더라”며 “사건 경위서 쓰고 주거침입, 재물손괴죄로 처벌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관리사무소에도 B 씨가 거의 매일 민원을 넣고 있어 직원들도 죽을 지경이라고 한다”며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칠까 겁나고 얼굴만 봐도 소름 돋고 공황 올 거 같다. 대화가 되는 분이 아니다”라며 두려움을 호소했다.
이같은 사연을 들은 누리꾼들은 “좋은 이웃 만나는것도 능력이다”, “빈집이라도 저렇게 올라올 것 같다”,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대응하면 큰일날 것 같다”, “말리는 남편분이 정말 고생일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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