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차기 호위함 입찰 가처분 신청…”보안감점 제도 불합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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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 사업을 둘러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대결이 심화하고 있다.
해군 차기 호위함 5, 6번함 건조사업과 관련해 한화오션에 밀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탈락한 HD현대중공업이 법원에 '우선협상자 대상 지위 확인 등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14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1번함(충남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했을 뿐만 아니라 기술점수에서도 한화오션을 크게 앞섰음에도 보안사고 감점으로 수주에 실패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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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 사업을 둘러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대결이 심화하고 있다. 해군 차기 호위함 5, 6번함 건조사업과 관련해 한화오션에 밀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탈락한 HD현대중공업이 법원에 ‘우선협상자 대상 지위 확인 등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11일에는 국민권익위원회 고충민원을 신청하기도 했다.
지난달 14일 방사청은 총 8000억원 규모인 울산급 5·6번함 건조사업의 우선협상자로 한화오션을 선정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 점수 결과가 한화오션보다 높았지만, 과거 불공정 행위 이력으로 감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1번함(충남함)을 성공적으로 건조했을 뿐만 아니라 기술점수에서도 한화오션을 크게 앞섰음에도 보안사고 감점으로 수주에 실패했다”라고 주장했다.
방사청 평가 결과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91.7433점, 한화오션은 91.8855점으로 점수 차는 0.1422점이었다. 기술능력평가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72.3893점으로 한화오션보다 0.9735점 높았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은 과거 불공정행위 이력으로 1.8점 감점을 받아 최종적으로 입찰에서 떨어졌다. 앞서 2013년 HD현대중공업 직원은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낸 KDDX 개념 설계도를 빼돌렸고, 지난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
HD현대중공업이 보안사고 감점 여파가 5~6년 후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해 12월 신설된 단서 조항에 따르면 ‘형 확정 후 3년간’ 감점이 적용된다. 현재 진행 중인 재판 결과에 따라 벌점 적용 시점은 수년 더 늘어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최대 5년 사실상 국내 함정 사업을 할 수 없게 된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과거 발생한 함정 연구개발 자료 불법 촬영 사건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다만 불합리한 규정에 따라 실제 불이익을 받는 방산업체로 HD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고 평가되는 가운데 이제는 함정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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