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저하' JYP 8% 급락
중·장기 실적 성장성은 유효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수익성 악화에 급락했다. 다만 증권가에선 중·장기 성장동력은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8.25% 하락한 11만9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최대치로는 12.64%까지 떨어졌다. 이날 JYP엔터테인먼트의 거래량은 직전 거래일 대비 84% 증가하며 매도세가 몰렸다.
주가가 하락한 것은 올 2분기 실적 성장을 기록했음에도 시장 눈높이에는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517억원, 영업이익 4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9%, 88.2%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를 7% 밑돌았다. 콘텐츠 제작비가 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3% 늘어난 게 수익성을 악화시킨 원인으로 지목된다.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지만 증권가에선 JYP엔터테인먼트의 성장 모멘텀이 중·장기적으로 유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향후 1년 동안 한국, 중국, 미국, 일본에서 1팀씩 4개 그룹의 아티스트가 데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종전 대비 확대된 트와이스, 엔믹스 등 기존 아티스트들의 공연 규모도 팬덤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비용 이슈로 기대보다 아쉬운 실적을 내놓았지만 전작 대비 커진 판매량과 공연 규모로 팬덤 확대를 입증하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4개 그룹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어 성장성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관심과 기대가 급격히 올라간 데 따른 주가 급등 피로감으로 주가가 일시적으로 부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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