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재고 33.7조…"6개월 새 4.6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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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재고가 3조원 넘게 늘었다.
모바일과 가전 등의 재고는 줄였지만, 반도체 부문에서 4조6000억원 넘게 재고가 증가했다.
14일 삼성전자(005930)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재고 자산은 55조5048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모바일과 가전 등 DX 부문은 재고자산이 20조1901억원에서 19조1800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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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상반기 전체 재고는 55.5조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재고가 3조원 넘게 늘었다. 모바일과 가전 등의 재고는 줄였지만, 반도체 부문에서 4조6000억원 넘게 재고가 증가했다.
모바일 기기와 디스플레이 가격은 올랐지만, 메모리 가격은 50% 넘게 하락하며 타격이 컸다.
14일 삼성전자(005930)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말 재고 자산은 55조504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52조1879억원)보다 6.3%(3조3169억원) 늘어난 수치다.
총자산에서 재고자산이 차지하는 비율은 12%이며, 재고자산회전율(회수)은 3.3회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보다 총자산대비 재고자산 구성비율은 0.4%포인트(p) 상승했고, 회전율은 0.8회 줄었다.
재고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반도체를 담당하는 DS 부문이다. 재고자산이 33조6896억원으로, 지난해 말(29조576억원)보다 15.9%(4조6320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과 가전 등 DX 부문은 재고자산이 20조1901억원에서 19조1800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디스플레이(SDC) 역시 2조1661억원에서 1조6499억원으로 재고가 크게 줄었다.
하만 재고는 2조1646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1026억원)과 큰 변동 없었다.
다만 DS부문과 SDC의 공장 가동률은 100%를 유지했다. DX 부문 영상기기는 71.9%, 모바일기기(HHP)는 64.5%다. 하만은 72.7%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주요 판매 제품인 TV의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 대비 약 2% 하락했으며, HHP는 약 12% 상승했다. 반면 메모리 평균 판매가격은 약 50% 하락했으며, 디스플레이 패널(스마트폰용 OLED 패널)은 약 1% 올랐다. 디지털 콕핏의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해와 유사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주요 매출처는 애플(Apple), 베스트바이(Best Buy),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 퀄컴(Qualcomm), 버라이즌(Verizon)이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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