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파원 25시'가 하와이 화재 참사를 애도하는 방법 [이슈&톡]

김종은 기자 2023. 8. 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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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파원 25시'가 하와이 촬영 분량을 전면 드러내는 것으로 하와이 화재 참사 애도 운동에 동참한다.

이에 대해 '톡파원 25시' 측은 14일 오후 티브이데일리에 "이번 회차에는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촬영한 VCR이 담길 예정이었으나, 최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화재를 감안해 해당 장면을 편집하면서 방송 시간을 조정하게 됐다. 해당 촬영분은 산불 발생 시점 이전인 7월에 촬영됐으며 촬영지 역시 산불 발생지인 마우이섬이 아닌 오아후섬으로 이번 화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시청자 정서를 고려해 편집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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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파원 25시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톡파원 25시'가 하와이 촬영 분량을 전면 드러내는 것으로 하와이 화재 참사 애도 운동에 동참한다. 장소나 촬영 시기가 모두 사고와는 관련이 없으나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런 선택을 내린 것이다. 이들의 발 빠른 대처만큼이나 시청자들 사이에선 열띤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8일 새벽 하와이 마우이섬에서 시작된 산불이 섬 전역을 덮었다. 불길은 수많은 건물을 불태웠고 마우이섬의 유명 관광지인 라하이나는 이번 산불로 잿더미가 됐다.

미국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93명으로 피해 규모는 60억 달러(한화 약 8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당국은 화재 재해선포 지역 250만 평 중 단 3%에 해당하는 지역만 탐색견이 수색을 마쳤다고 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현재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준 실종 상태 주민은 1000여 명에 달한다.

이번 산불은 미국 내 100여 년 만의 최악의 산불로, 2018년 캘리포니아 북부 파라다이스시에서 일어난 화재 참사의 사망자 수(85명)도 넘어섰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 가운데, 이 소식은 하와이 편을 앞두고 있던 JTBC 예능프로그램 '톡파원 25시'의 귀에도 들어갔다. 이들은 이번 75회에서 하와이의 맛집을 소개할 예정이었으며, 실제로 일부 장면은 지난주 예고편에 담기기도 했다.

당초 '톡파원 25시'는 촬영을 진행한 곳이 사고가 발생한 곳과는 멀리 떨어진 오아후섬이라는 점을 고려해 정상적으로 방송을 내보낼 예정이었으나 희생자들의 수가 날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방송 당일 편집을 결정하게 됐다.

이에 대해 '톡파원 25시' 측은 14일 오후 티브이데일리에 "이번 회차에는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에서 촬영한 VCR이 담길 예정이었으나, 최근 마우이섬에서 발생한 화재를 감안해 해당 장면을 편집하면서 방송 시간을 조정하게 됐다. 해당 촬영분은 산불 발생 시점 이전인 7월에 촬영됐으며 촬영지 역시 산불 발생지인 마우이섬이 아닌 오아후섬으로 이번 화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시청자 정서를 고려해 편집 결정을 내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희생자들을 위한 깊은 애도를 전하며 더 이상 피해가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라며 편집의 여파로 "금일 방송은 저녁 8시 50분이 아닌 밤 9시에 방송된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들의 설명처럼 촬영을 진행한 지역이나 시기가 화재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나 자발적으로 편집을 결정한 것이다. 이 여파로 편성이 조금 변경되고 하와이 편을 못보게 되긴 했으나, 오히려 시청자들 사이에선 도의적으로 올바른 선택이라며 제작진의 발 빠른 판단에 칭찬이 쏟아지고 있는 중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톡파원 25시', 뉴시스]

톡파원 2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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