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의 귀환에…항공·호텔·화장품·여행 관련주 일제히↑

정인덕 기자 2023. 8. 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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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항공·호텔·화장품 등 여행 관련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 전인 지난 9일(2960원)보다 10.81%(320원) 올랐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상승은 중국발 단체관광 허용의 여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실제로 유입되는 관광객의 규모에 따라 상승 폭이 달라지겠지만 앞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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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단체관광 허용 이후 상승세
유입 본격화하면 인기 더 높아질 듯

지난 10일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면서 항공·호텔·화장품 등 여행 관련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로 중국이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하기 전인 2017년 1월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로 크루즈를 타고 입국한 중국 관광객들. 국제신문 DB


1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항공주는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상승 중이다. 에어부산은 이날 3280원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인 단체관광 허용 전인 지난 9일(2960원)보다 10.81%(320원) 올랐다. 진에어도 이날 종가 1만5190원을 기록해 지난 9일(1만4250원)보다 6.60%(940원) 상승했다. 같은 기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각각 2.69%, 5.65% 올라 저가항공사(LCC)와 기존항공사(FSC) 모두 상승세를 탔다.

화장품·호텔 업계도 들썩인다. LG생활건강은 지난 9일 43만9500원에서 이날 49만5000원까지 올랐다. 4일 새 무려 12.63%(5만5500원) 급등했다. 아모레퍼시픽도 같은 기간 12만1100원에서 13만1600원으로 8.67%(1만500원) 상승했다. 이날 호텔·카지노 업계는 상승 폭이 더 컸다. 파라다이스는 전날보다 530원 오른 1만801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9일(1만4450원)보다 24.64%(3560원) 올랐다. 호텔신라도 9만1000원으로, 지난 9일(7만4000원)보다 22.97%(1만7000원) 뛰었다.

여행주도 수혜를 봤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9일 1만270원에서 이날 1만4790원으로 44.01%(4520원), 같은 기간 노랑풍선은 7070원에서 9130원으로 29.14%(2060원) 올랐다. 하나투어 역시 10.42% 상승률을 보였다.

업계는 오는 10월께 중국인 단체관광객 유입이 본격화하면 관련주가 지금보다 더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한다.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올해 300만 명, 내년에 60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이번 상승은 중국발 단체관광 허용의 여파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실제로 유입되는 관광객의 규모에 따라 상승 폭이 달라지겠지만 앞으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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