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 혼란과 독립운동가 생애까지…공연으로 기념하는 광복절

최주성 2023. 8. 14. 17: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비통함과 광복 직후의 혼란한 사회의 모습, 조국의 독립을 바라는 독립운동가의 열망까지.

제78주년 광복절을 전후해 역사를 되새길 수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이 관객을 만난다.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만날 수 있는 뮤지컬 2편도 이달 말 관객을 찾아간다.

오는 29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서 개막하는 '제시의 일기'는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 부부의 육아일기를 뮤지컬로 제작한 작품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한말 묘사한 '곤 투모로우'·광복 직후 배경으로 한 '패스'
독립운동가의 육아일기와 박열 생애 다룬 뮤지컬도 무대에
뮤지컬 '곤 투모로우' 포스터 [페이지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주성 기자 =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비통함과 광복 직후의 혼란한 사회의 모습, 조국의 독립을 바라는 독립운동가의 열망까지.

제78주년 광복절을 전후해 역사를 되새길 수 다양한 연극과 뮤지컬이 관객을 만난다.

14일 공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개막한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 암살사건을 모티브로 혼란스러운 시대상을 표현한 작품이다.

조선에 개화사상을 전파하려던 김옥균과 힘을 갖추지 못한 왕 고종, 왕에게서 김옥균을 암살하라는 명을 받은 한정훈의 이야기를 다룬다.

갑신정변을 둘러싼 급박한 분위기부터 한일합병 조약이 선포되던 순간의 비통함까지 역사적 사건을 따라가며 감정을 담아낸다. 위태로운 나라의 운명을 바꾸기 위한 지식인의 고뇌와 치열한 생애를 통해 메시지를 전한다.

연극 '패스' 포스터 [극단 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극 '패스'(PASS)는 남북한 청년의 축구 경기를 소재로 광복 직후의 한국 사회를 묘사한다. 1946년 서울에서 열린 경성축구단과 평양축구단의 '경평대항축구전'을 각색했다.

작품은 해방과 함께 남과 북으로 분단되며 왕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축구로 하나 되었던 청년들의 열정을 그린다.

남북간 왕래금지조치로 인해 바닷길로 이동하는 모습을 묘사하는 등 내일을 꿈꿀 수 없던 해방 직후 한반도의 불안한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패스'는 오는 16일까지 서강대학교에서 열리며 오는 25일부터는 속초, 정선, 부산 등을 돌며 공연한다.

뮤지컬 '제시의 일기' 포스터 [네버엔딩플레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만날 수 있는 뮤지컬 2편도 이달 말 관객을 찾아간다.

오는 29일 대학로 드림아트센터서 개막하는 '제시의 일기'는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 부부의 육아일기를 뮤지컬로 제작한 작품이다.

두 사람은 1937년 백범 김구의 주례로 결혼식을 올린 뒤 이듬해 중국에서 딸 제시를 낳아 기르며 8년간 기록을 남겼다. 두 사람의 외손녀는 생생한 육아기와 독립운동가의 생애가 담긴 기록을 책으로 출간했다.

작품은 육아가 서툰 두 사람이 초보 엄마와 아빠가 되어 가는 과정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독립에 대한 열망으로 임시 정부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의 생활상도 전한다.

오는 31일 대학로 링크아트센터서 개막하는 뮤지컬 '22년 2개월'은 독립운동가 부부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삶을 다룬다.

작품은 일왕을 암살하려 한 혐의로 재판받던 박열과 가네코 부부를 찍은 사진을 모티브로 두 사람의 신념과 사랑을 표현한다.

창작진과 출연진은 개막을 앞두고 박열의사기념관을 방문하는 등 박열 의사의 생애를 담은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뮤지컬 '22년 2개월' 포스터 [아떼오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cjs@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