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광복절 맞아 독립유공자 유족 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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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는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14일 독립유공자 유족을 방문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박용수 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이날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고(故) 위계후·정순환 애국지사의 후손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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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14일 독립유공자 유족을 방문하고 위문품을 전달했다.
박용수 시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이날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고(故) 위계후·정순환 애국지사의 후손을 만났다.
위계후 애국지사는 영광 3·1운동의 정신적 지주다. 영광학원교장으로 영광중학교 설립운동을 주도해 대일본교육항쟁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군민계몽운동과 외화배척 문맹퇴치, 자립경제 등 3대 운동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아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정순환 애국지사는 1919년 3월1일 이후 전국 각지에서 만세시위가 확산되는 것을 알고 4월11일 전북 순창 장날을 이용, 만세시위를 주도했다.
그해 8월 일본경찰에 체포돼 광주지방법원 남원지청에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정부는 고인의 유공을 기려 2005년 대통령 표창을 추서했다.
광주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 유족은 236명이다. 시는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과 관련조례에 따라 독립유공자 유족에게 매월 보훈명예수당과 위문금, 의료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제78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14일부터 16일까지 광복회원(독립유공자·유족)과 동반가족 1인에 대해 광주시내버스·지하철 무료승차를 지원한다. 무료 승차는 독립유공자증 또는 유족증을 지참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오늘의 발전된 대한민국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의 바탕 위에 이룩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자주독립의 소중함과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려 후손들이 민족정기를 고취할 수 있도록 유공자들을 적극 예우하고 받들어 모시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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