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0살 초등생까지 동원".. 연맹이 책임진다며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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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중고등학생만 잼버리에 참가할 수 있다는 규정을 어기고 초등학생이 머리 수 채우기에 동원된 사실,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심지어 만10살 4학년 학생이 잼버리 대원으로 참여했다는 제보까지 추가로 접수되고 있는데요,한국스카우트연맹이 책임질테니 인원을 확보하라는 지시에, 이런 무차별적인 대원 모집이 이뤄졌다는 증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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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고등학생만 잼버리에 참가할 수 있다는 규정을 어기고 초등학생이 머리 수 채우기에 동원된 사실, 보도해드린 바 있습니다.
심지어 만10살 4학년 학생이 잼버리 대원으로 참여했다는 제보까지 추가로 접수되고 있는데요,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책임질테니 인원을 확보하라는 지시에, 이런 무차별적인 대원 모집이 이뤄졌다는 증언입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 꼬마들이 텐트 옆에 서서 손가락으로 브이 자를 만들며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마치 야유회라도 온 듯 다수의 어린이들이 몽골텐트 아래에서 음료를 마시는 모습도 사진에 남았습니다.
중고생만 참가 자격인 세계잼버리에 초등생이 동원됐다는 보도 이후 접수된 추가 제보들입니다.
[10살 어린이 참가자 학부모 / 음성변조]
"거기에서 재울 순 없고 숙소 잡아서 왔다갔다 하면서 체험처럼 했었죠, 어리니까."
물놀이를 시키고 아이가 힘들어 하는 바람에 야영장 밖에서 잠을 재웠다는 증언,
아직 어린 초등학생이 12일간의 잼버리 대장정에 끼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박혜진 기자]
"그런데 이번엔 기준에 한참 못 미치는 10살 짜리 어린이까지 참가시킨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조직위원회가 함께 사용하는 내부시스템입니다.
버젓이 2013년생에 대한 참가 승인이 이뤄져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스카우트 지역 대장들은 공통적으로 한국연맹의 한 고위직 간부를 지목하며 승인 받은 일이라고 주장합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관계자 / 음성변조]
"원래는 안되는거 거든요. 야영장으로 있는 000이라는 사람이 신청하라고 그렇게.."
[한국스카우트연맹 관계자 / 음성변조]
"000씨라고 야영장이었는데 그분이 대장 회의 때 자기가 '책임지겠다'(고 했어요.)"
세계스카우트연맹의 규정과 달리 뒤로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참가할 수 있다며 참가 독려문을 보낸 한국연맹,
초등학교에 해당 학생이 참가할 것이라는 확정 안내문까지 보내놓고도, 여전히 사실을 부정하고 있습니다.
[한국스카우트연맹 관계자 / 음성변조]
"저희도 모르겠어요, 왜 초등학생이 들어왔는 지는. 초등학생 2013년(생) 짜리는 저희가 가지고 있는 명부에는 없고요."
아동·청소년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역시 해당 사안에 대한 직접적인 대답을 피하고 있습니다.
[조민경 여성가족부 대변인]
"아동·청소년 보호에 대해서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 드리겠습니다."
대회가 목전에 다가왔지만 국내 참가 희망자는 고작 2천여 명,
해외 참가자 4만 명의 5%에 그치면서 한국연맹이 어린이의 건강과 안전을 무시한 무책임한 실적 경쟁에 급급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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