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남영진 이사장 해임건의안 의결에 "심각한 유감"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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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남영진 이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의결하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냈다.
KBS는 14일 발표한 관련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지난해부터 감사원, 국세청, 노동부, 검찰 등 여러 기관을 통해 KBS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와 압박을 해왔다"며 "또한 수신료 납부방식을 변경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불과 한 달여 만에 처리해 사회적 혼란을 낳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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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14일 발표한 관련 입장문을 통해 “정부는 지난해부터 감사원, 국세청, 노동부, 검찰 등 여러 기관을 통해 KBS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와 압박을 해왔다”며 “또한 수신료 납부방식을 변경하는 방송법 시행령 개정을 불과 한 달여 만에 처리해 사회적 혼란을 낳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KBS는 “그것으로도 모자라 이제 KBS뿐만 아니라 MBC를 관리 감독하는 방송문화진흥회, EBS 이사를 포함한 여러 공영방송 이사들의 해임을 거의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과정이 독립성을 강조하는 5인의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가 위원 2인이 부재인 상태에서 절차적 정당성 논란을 야기하며 불과 두 달여 사이에 강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러면서 KBS는 “공영방송에 대한 전방위적인 부당한 압력을 멈추길 정부에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방통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남 이사장의 해임건의안과 정미정 EBS 이사 해임 건을 통과시켰다. 김현 상임위원이 퇴장한 가운데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과 이상인 상임위원이 찬성하며 통과됐다.
남 이사장은 방만 경영 관리ㆍ감독 소홀, 법인카드 부정 사용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정 이사는 2020년 ‘TV조선 재승인 고의감점 의혹’과 관련해 기소된 상태다. 남 이사장의 해임건의안은 임명권자인 대통령 재가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정 이사 해임안은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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