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서울시청 폭파”…이재명 테러 예고자 동일인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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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인 내일(15일) 서울시청에 설치한 폭발물을 폭파하겠다는 테러 예고가 이메일로 발송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서울시청 내 여러 곳에 고성능 폭탄을 설치했다. 폭파시간은 8월 15일 오후 3시 34분'이라는 이메일이 국내 언론사 등에 발송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본청과 서소문청사, 사업소 등 모든 기관의 건물을 점검 중입니다. 경찰특공대와 경찰견도 출동해 수색 중이지만 아직까지 폭발물 등 수상한 물건이 발견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 서울시청 건물 출입구를 일원화해 신분을 확인하는 등 출입 통제가 강화된 상태입니다. 또 서울시 측은 민원인 접견도 1층에서 이뤄지도록 안내할 방침입니다.
한편 경찰은 협박 메일 발송 주소와 내용, 형식 등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 테러 예고 메일 작성자와 동일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 테러 예고 글과 마찬가지로 이번 테러 예고 글은 일본에 실재하는 법무법인 계정에서 이메일이 발송됐습니다. 실제 일본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가라사와 다카히로'(唐澤貴洋)의 이름이 이메일 계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경찰은 일본에 협조를 요청하고 형사사법공조 절차를 진행 중입니다.
계정에 명시된 가라사와 다카히로는 SNS를 통해 "내 이름이 허락 없이 이용되고 있는 것 같다.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강은아 기자 euna@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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