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160% 치솟은 배추 가격… “비축분 일평균 300t씩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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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우에 이은 폭염의 여파로 배추 가격이 1개월 만에 160%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국내 배추 도매가격은 10㎏에 2만5760원으로 전월(9880원)보다 160.7% 올랐다.
여름배추의 이런 특성을 고려해 정부는 매년 가격이 가장 낮은 6월에 배추를 매입해 7~9월 공급 부족에 대비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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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우에 이은 폭염의 여파로 배추 가격이 1개월 만에 160%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비축분 방출 등 수급 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적응할 품종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달 11일 기준 국내 배추 도매가격은 10㎏에 2만5760원으로 전월(9880원)보다 160.7% 올랐다. 7월 말 폭우에 이어 찾아온 불볕더위로 여름배추 생육이 저하된데다 태풍 ‘카눈’ 상륙으로 수확에도 차질을 빚은 탓이다.
농식품부는 여름배추 생산량이 전체 대비 12%로 가장 적고 생산비도 높아 가격이 가장 비싸다고 했다. 배추 평년 도매가격 기준으로 6월 대비 7월 가격은 1.3배, 8월은 2.1배, 9월은 2.6배 수준이다. 게다가 여름배추는 저장성이 떨어져 일별 가격 등락 폭도 크다.
여름배추의 이런 특성을 고려해 정부는 매년 가격이 가장 낮은 6월에 배추를 매입해 7~9월 공급 부족에 대비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봄배추를 역대 최대 규모인 1만톤(t) 저장했고, 하루 평균 300t 이상씩 방출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산지 작황이 회복세를 보인 덕에 가격도 하락 전환했다. 이날 기준 가락시장 배추 상품의 경매가격은 10㎏당 1만1765원으로 지난 1일(1만6695원) 대비 30%가량 떨어졌다.
정부는 비축분만으로는 여름철 공급 물량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고랭지 배추의 안정적인 생산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농식품부는 고랭지 배추 생산량을 늘리고자 작년부터 미생물제제 공급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품종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적극적인 수급 조절로 소비자가 배추를 안정적인 가격에 소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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