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한 작전일텐데" 주한 외교단, 외교부 '잼버리 해법'에 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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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새만금 세계 잼버리와 관련해 참가국과 한국 정부 간 가교 역할에 공을 들이는 등 우리 정부가 마련한 '잼버리 해법'이 주한 외교단의 반향을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일 우리 정부의 잼버리 참가사 수도권 이동 결정과 관련해 홍석인 공공외교대사가 진행한 주한 외교단 대상 브리핑에서는 한 참석자가 "4만여명을 1000대 이상의 버스를 이용해 이동시키는 것, 그리고 이 작전을 위해 주어진 시간은 12시간 남짓이라는 것에 비춰 불가능한 작전(impossible operations)"이라는 의견을 전달하는 등 한국 정부에 '행운을 빈다'는 발언이 잇따라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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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새만금 세계 잼버리와 관련해 참가국과 한국 정부 간 가교 역할에 공을 들이는 등 우리 정부가 마련한 '잼버리 해법'이 주한 외교단의 반향을 끌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파행 속에 졸속 운영 등 논란에 휩싸이며 문재인 전 대통령과 현 대통령실 간 책임 공방까지 비화한 가운데서도 전해진 소식어어서 눈길을 끈다. 14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 북미국은 미국 보이스카우트 측으로부터 잼버리 철수 이후 정부의 참가국 지원에 대해 "미 대표단이 kpop 콘서트를 즐겁게 관람했으며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환대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달 받았다.
아시아태평양국은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 공관차석으로부터 "대원들은 잼버리 기간 중에 매우 행복해했으며, 한국 정부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매우 만족했다"며 "한국 정부에 사의를 표한다"는 반응을 접수했다. 네팔 대사관 차석은 "대원들은 한국 체류 기간 동안 매우 즐거웠고, 폭염과 태풍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가 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유럽국의 경우 라트비아 대사관 차석이 외교부 유럽국에 "라트비아 참가자들 모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고, 건강 관련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잼버리를 지속할 수 있게 만들어 준 한국 대통령님과 정부의 리더십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 아시아중동국은 르완다 대사 대리로부터 "스카우터들은 만족스럽게 잘 지냈으며, 특히 퇴영식 등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안전하게 진행된 것을 평가한다"는 메시지 등을 접수했다. 이 밖에도 나이지리아, 가나, 시에라리온 잠비아 등도 한국 정부에 사의를 표하고 유학생 재방문 의사 등을 제기했다.
잠비아 대사관 직원은 "일부 스카우터 들은 초기에 모기 등 해충, 언어장벽 및 환경 등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기는 했지만 수원 숙소로 옮긴 후 만족한다"고 했다.
지난 7일 우리 정부의 잼버리 참가사 수도권 이동 결정과 관련해 홍석인 공공외교대사가 진행한 주한 외교단 대상 브리핑에서는 한 참석자가 "4만여명을 1000대 이상의 버스를 이용해 이동시키는 것, 그리고 이 작전을 위해 주어진 시간은 12시간 남짓이라는 것에 비춰 불가능한 작전(impossible operations)"이라는 의견을 전달하는 등 한국 정부에 '행운을 빈다'는 발언이 잇따라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포브스는 영국 대원의 학부모가 "내 아이들이 기대한 잼버리 경험은 분명히 아니었지만 일생일대의 경험을 했다"며 "인내와 투지, 리더십과 같은 소중한 배움을 얻었고 한국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브래드 발딕 미국 스카우트 대표는 포브스에 "한국 정부부처가 각 대표단에 배정돼 대원들이 필요한 것들에 대응하고 풍부한 경험을 제공해줬다"고 했다.
외교부는 잼버리 참가자의 이동이 시작된 8일 오전부터 오영주 2차관이 반장을 맡은 TF를 통해 각 대표단 이동 및 숙소 관련 사항에 대해 조직위와 주한공관 소통을 지원해 왔다. 관계부처가 요청하는 국가 대표단의 현황 및 향후 프로그램 참여 여부 등을 파악해 필요사항을 유관부처에 전달하는 등 업무를 맡았다. 스카우트 단원의 식문화 및 알레르기 등 상황을 파악해 담당자에 전달하는 등 필요사항을 처리하는 등 파행 논란에도 해법 마련에 외교 조직이 나섰던 것이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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