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K, '시스터 액트' 아시아 투어 제작…"K뮤지컬 알릴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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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배우가 혼합돼 선보일 무대가 아주 기대돼요. 배우들이 협업하면서 서로의 강점을 잘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로버트 요한슨 연출이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한국 공연을 비롯한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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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진아 기자 = "한국과 미국 배우가 혼합돼 선보일 무대가 아주 기대돼요. 배우들이 협업하면서 서로의 강점을 잘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어요."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로버트 요한슨 연출이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한국 공연을 비롯한 아시아 투어를 앞두고 기대감을 밝혔다. 로버트 요한슨은 미국 출신의 세계적인 뮤지컬 연출가로 한국에서 '엘리자벳'·'팬텀'·'레베카' 등의 흥행작을 선보여왔다.
그는 14일 서울 강남구 EMK뮤지컬컴퍼니 사무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다른 나라들이 K팝뿐만 아니라 한국의 뮤지컬 수준이 얼마나 높은지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과 5월엔 한국과 뉴욕에서 오디션을 열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투어에 함께할 배우들을 선발했다. 영어로 진행되는 공연으로, 한국에서도 1000명 이상이 지원했다. 제작진도 미국인과 한국인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작품은 EMK뮤지컬컴퍼니가 선보이는 첫 번째 인터내셔널 프로덕션이다. 영어 공연권을 확보했고, 서울과 부산을 포함한 국내 15개 도시 투어를 비롯해 내년 이후 아시아 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수년간 내한 공연의 주요 형태는 호주나 북미 제작사가 제공하는 별도의 프로덕션(2nd Class) 초청이 대부분이었다.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 중인 팀(1st Class)이 그대로 오는 경우는 거의 드물고, 투어를 위한 팀을 따로 꾸리는 형태다. EMK뮤지컬컴퍼니가 이번에 '시스터 액트'를 올리는 것도 이 같은 공연 권한을 얻어 투어를 진행하는 것이다.
김지원 EMK뮤지컬컴퍼니 프로듀서(부대표)는 "2017년에 올렸던 '시스터 액트' 첫 내한 공연도 투어팀이 온 방식이었다. 콘텐츠 자체는 좋았지만, 무대 세트 등 볼거리가 빈약했다. 그때 우리가 만들면 훨씬 더 잘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원작사를 설득하는 게 쉽진 않았지만, EMK가 그동안 보여준 작품들이나 평판들로 이번에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고 말했다.
공연은 11월4일 부산 소향씨어터에서 막을 올린 후 21일부터 서울 대성 디큐브아트센터에 오른다. 미국, 한국 배우 모두 오는 9월부터 부산에서 약 6주간 리허설을 진행한다. 부산을 시작점으로 잡은 건 비용 절감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김 프로듀서는 "부산에는 항만이 있고 일본, 중국과 가까워서 운송비 등 비용이 절감된다. 시간적, 경제적으로 효율적"이라고 했다.
아시아 투어는 여러 나라와 협의 중이며, 6~7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개국과는 협의를 마친 상태다. 당초 2025-2026 시즌에 투어를 계획했지만, 이르면 내년부터 돌입할 예정이다.
김 프로듀서는 "아시아 국가들과 공연을 타진 중이며,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며 "아시아 시장을 공략해 더 폭넓은 사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EMK가 이번에 새로운 시도로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 K뮤지컬과 우리의 제작 노하우를 해외에 알릴 좋은 기회이자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1992년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동명의 영화를 기반으로 한다. 영화 주역인 우피 골드버그가 프로듀서로 뮤지컬을 제작했고, 2006년 캘리포니아 패서디나 극장에서 초연한 후 2009년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18개월 동안 600회 이상 공연됐다. 2011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진출했고 오스트리아, 브라질, 캐나다, 중국, 일본, 프랑스 등 전 세계적으로 공연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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