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상반기 순이익 1777억원···126% 증가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상반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6% 급증한 17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한 928억원이다.
2분기 총수익은 29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 증가했다. 이자수익(2166억원)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 자산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자마진이 개선된 영향으로 7.1%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8.7% 불어난 826억원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채권과 외환, 파생상품과 관련한 수익의 증가가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한 148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2% 증가한 303억원이다. 미래 경기 전망이 변경됨에 따라 추가 충당금을 적립했다.
소비자금융 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한 결과 지난 2분기 말 고객 대출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15.7% 감소한 17조2000억원이다. 예수금은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22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말 기준 예대율은 56.0%다.
유명순 은행장은 “한국씨티은행은 외환·자본시장, 기업고객 자금 관리, 증권 서비스 등 당행이 전략적으로 집중하고 있는 기업금융그룹의 모든 사업 영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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