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익 2092억…전년비 1.4%↓

김도엽 기자 2023. 8. 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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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09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성장했지만, 인건비 등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나며 순이익이 감소했다.

상반기 순이익 2092억원은 전년 동기(2121억원)보다 1.4%(29억원) 감소한 수치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외환파생상품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자산관리부문의 소폭 회복으로 지난해 상반기(1310억원) 대비 32.1% 성장한 1731억원을 시현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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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09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성장했지만, 인건비 등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나며 순이익이 감소했다.

상반기 순이익 2092억원은 전년 동기(2121억원)보다 1.4%(29억원) 감소한 수치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827억원으로 1분기(1265억원)와 비교해 34.6% 줄었다.

이자이익은 전반적인 시장금리 상승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842억원) 보다 15.0% 증가한 6716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외환파생상품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자산관리부문의 소폭 회복으로 지난해 상반기(1310억원) 대비 32.1% 성장한 1731억원을 시현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됐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늘며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비용과 충당금도 함께 증가하며 이익 성장을 상쇄했다. 비용은 전년 동기(4063억 원)보다 739억원(18.2%) 증가한 4802억원으로 집계됐다.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이다. 상반기 충당금 전입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9억원 증가한 863억원을 기록했다.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반영한데다 기업대출 충당금 및 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어난 까닭이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1%로 전년 동기 대비 0.14%포인트(p)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연체율도 0.18%로 0.09%p 뛰었다. 가파른 대출금리 상승 영향으로 기업 및 가계의 NPL이 늘었기 때문이다. 6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20.39% 및 17.02%를 기록해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고 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각각 0.42%, 7.93%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0.04%p, 0.56%p 하락했다.

6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지난해말(98조3918억원)보다 6043억원(0.6%) 감소한 97조7874억원을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여파로 대출채권 자산이 소폭 감소했지만, 외환파생상품 관련 자산 증가가 이를 대부분 상쇄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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