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8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시도…막판 조율중

이서영 기자 2023. 8. 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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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임시국회가 오는 16일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는 본회의 날짜 등 세부 일정 조율을 위해 막판 협상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2일 본회의 개최, 25일 회기 종료안을 국민의힘 측에 제안했다.

민주당은 통상적으로 말일에 본회의를 여는 전례를 들어 30~31일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이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등 임기 종료에 맞춰 23일 고집하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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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본회의 개최, 25일 회기 종료 민주당 안 제의…여 "고심"
8월 임시국회 방송법·노란봉투법에 잼버리까지 곳곳 '암초'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하천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재적 299인, 재석 250인, 찬성 249인, 반대 0인, 기권 1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2023.7.27/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8월 임시국회가 오는 16일 시작되는 가운데 여야는 본회의 날짜 등 세부 일정 조율을 위해 막판 협상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2일 본회의 개최, 25일 회기 종료안을 국민의힘 측에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안을 두고 고심 중이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14일 뉴스1과 만나 "국민의힘 측에 해당 일정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 원내 핵심 관계자는 "본회의 8월 회기는 아직 최종합의 전"이라며 "추후 합의되면 밝히도록 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여야가 이처럼 입장차이를 보이는 데는 민주당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방송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등에 대한 강행 처리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야는 본회의의 경우 오는 22~24일 중으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통상적으로 말일에 본회의를 여는 전례를 들어 30~31일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이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 등 임기 종료에 맞춰 23일 고집하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임시국회에서도 난항이 예고된다. 기존 첨예하게 대립해온 방송법과 노란봉투법 등 쟁점 법안들 처리 가능성이 있는 데다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부실 준비 책임 공방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놓고 상당한 파열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16일부터 시작되는 여야 격돌의 첫 장은 논란 속에 공식 일정을 마친 새만금 잼버리다. 그동안 네탓 공방만 벌여온 여야는 이제 본격적으로 상대 당을 겨냥한 공세를 퍼붓고 있다. 18일 열리는 이동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쉽게 넘어가긴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이 집단 퇴장하고 여야 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아들에 대한 학폭 의혹과 언론관이 민주당의 주된 공격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민주당은 본회의에 직회부된 방송법과 노란봉투법은 반드시 처리하려 벼르고 있다.

한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뉴스1에 "노란봉투법과 방송법은 8월 임시국회에서 무조건 처리하자는 입장"이라며 "2개를 따로 갈 순 없고 같이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9월 정기국회에 들어가면 물리적으로 (처리하지) 못 한다"며 "김진표 국회의장을 꾸준히 설득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야당 주도로 직회부된 쟁점 법안을 두고 여당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반발하고 있다.

또 민주당이 강행 처리를 할 경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도 고려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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