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액티브ETF, 성과 비교해보니 천차만별

김은령 기자 2023. 8. 1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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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ETF(상장지수펀드)가 투자자들에 인기를 끌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상품의 절반 가량은 비교지수 대비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익률이 가장 높은 액티브 ETF는 2차전지 테마 관련 ETF들이 독식한 가운데 비교지수 대비 독보적인 초과성과를 거둔 액티브 ETF는 TIMEFOLIO K컬처액티브(39.93%p)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31.67%p)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30.73%p) TIMEFOLIO 이노베이션액티브(27.03%p)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22.13%p)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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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액티브ETF(상장지수펀드)가 투자자들에 인기를 끌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상품의 절반 가량은 비교지수 대비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지수를 90% 이상 추종하는 패시브ETF에 비해 70% 이상을 추종하는 액티브ETF는 운용전략과 역량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크다.

14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주식형 액티브 ETF 63개 종목 가운데 29개 종목은 최근 한달간 수익률이 비교지수 대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가까운 종목이 비교지수보다 성과가 나빴던 셈이다. 최근 한달간 주식시장이 상승한 데 따라 대부분이 플러스였지만 6개 종목은 순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비교지수 초과 수익을 가장 크게 거뒀던 ETF는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로 최근 한달간 상승률이 21.2%였다. 비교지수인 FnGuide 친환경 자동차 밸류체인 지수 8.77%를 12.42%p 앞섰다. 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도 12.9% 수익률로 비교지수 대비 8.76%p 초과성과를 달성했다. 에셋플러스 코리아대장장이액티브, TIMEFOLIO K컬처액티브, HK 베스트일레븐액티브 등도 비교지수의 2배 안팎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성과 역시 천차만별이다. 53개 종목(올해 이전 상장한 종목) 가운데 32개 종목만 비교지수보다 초과 수익을 거뒀다.

타임폴리오, 에셋플러스 등 사모펀드운용사들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올해 수익률이 가장 높은 액티브 ETF는 2차전지 테마 관련 ETF들이 독식한 가운데 비교지수 대비 독보적인 초과성과를 거둔 액티브 ETF는 TIMEFOLIO K컬처액티브(39.93%p) 에셋플러스 글로벌플랫폼액티브(31.67%p)TIMEFOLIO 탄소중립액티브(30.73%p) TIMEFOLIO 이노베이션액티브(27.03%p) 에셋플러스 코리아플랫폼액티브(22.13%p) 순이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 가운데서도 성과가 차이가 있었다.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6종의 수익률은 최저 13.95%에서 최고 19.85%까지 5%p 가량 차이가 났다. KTOP K200액티브가 지수대비 2.37%p 초과성과를 거둔 반면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는 지수대비 3.54%p 낮았다. S&P500를 비교지수로 둔 4개 종목은 최저 4.35%에서 최고48.06%까지 수익률이 차이가 났다.

이와 같이 종목 선정과 비중 조절 등의 운용 전략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큰 만큼 투자자들이 ETF를 선별하는 기준과 안목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익율 차이가 큰 만큼 운용사나 매니저의 과거 성과, 종목별 성과나 자산 비중 등을 확인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운용사들 역시 액티브 ETF 성과가 운용 능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되는 만큼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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