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만에 끝난 경북 고령 '암사자 탈출' 소동
[앵커]
경북 고령군에 있는 농장에서 암사자 1마리가 탈출했습니다.
사자는 농장 주변을 배회하다 탈출한 지 1시간여 만에 사살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기자]
네, 대구경북취재본부입니다.
[앵커]
탈출했던 암사자가 사살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암사자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오늘 아침 7시 24분쯤입니다.
경북 고령군 덕곡면에 있는 한 농장이었는데요.
사자 우리를 정리하던 관리사가 암사자가 빠져나간 것을 보고 농장주에게 알렸고, 농장주가 곧장 119에 신고한 겁니다.
소방은 경찰과 함께 농장 주변을 수색한 끝에 1시간 10분 만인 8시 반쯤 농장 4~5m 주변 숲에 앉아있는 사자를 발견했습니다.
이후 엽사가 현장에 도착해 8시 35분쯤 사자를 사살하면서 암사자 탈출 소동은 끝났습니다.
사자 탈출이 확인되면서 고령군은 주민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는 등 지역에 한동안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특히 농장에서 직선거리로 300m 주변에 캠핑장이 있어 긴장하기도 했는데요.
캠핑장에서 휴식을 즐기던 사람들은 재난 문자를 확인하고, 급하게 마을 회관 등으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특별한 피해 없이 상황이 종료됐습니다.
사자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반입 전에 신고가 이뤄져야 합니다.
사살된 개체 역시 대구지방환경청에 등록 관리되고 있던 거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사육시설 설치기준에 따라 물과 음식, 적절한 환경 등을 제공하면 사자를 사육하는 건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농장주는 지난해 소를 키우는 축사를 인수하는 과정에 사자를 함께 넘겨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대구환경청은 해당 농장의 사육 시설이 적정했는지 등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농장주와 관리사 등의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처벌이 가능한지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경북취재본부에서 YTN 이윤재입니다.
YTN 이윤재 (lyj10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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