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밀양 가지산도립공원 구역 추가 해제될까

김성룡 기자 2023. 8. 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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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과 밀양 지역에 걸쳐 지정된 가지산도립공원 구역의 추가 해제가 이뤄질까.

경남도가 10년 만에 가지산도립공원 구역(104㎢)에 대한 구역 조정과 용도지구 개편 등을 위한 전문기관 타당성 조사와 공원계획 변경 용역에 최근 착수하면서 주민 관심이 높아진다.

도와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남도 도립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7월 공원구역 해제 지역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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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등 10년 만에 구역·계획 변경 용역 추진
공원구역 편입 해제 두고 양산서 주민 공청회
주민 대폭 조정 기대… 2013년엔 16구역 해제

경남 양산과 밀양 지역에 걸쳐 지정된 가지산도립공원 구역의 추가 해제가 이뤄질까.

최영호 경남도의원이 하북면 논실마을 주민과 마을 앞 농지의 가지산도립공원구역 해제 요구 민원을 청취하고 있다. 최영호 의원 제공


경남도가 10년 만에 가지산도립공원 구역(104㎢)에 대한 구역 조정과 용도지구 개편 등을 위한 전문기관 타당성 조사와 공원계획 변경 용역에 최근 착수하면서 주민 관심이 높아진다.

이번 용역은 10년 주기로 지역 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타당성 조사를 한 뒤 재정비 계획을 수립해 공원계획에 반영하도록 한데 따른 것이다. 경남도와 양산시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양산시 하북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타당성 검토 용역에 따른 주민 설명회를 개최해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용역 결과는 내년 4~5월에 나올 예정이다. 도와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경남도 도립공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7월 공원구역 해제 지역을 결정할 방침이다.

양산에서는 하북면 답곡리 논실마을과 삼덕공원묘지 아래 삼덕마을, 하북면 백록리 백록마을 일대에 대해 주민이 해제를 요구한다. 양산 상북면에서는 석계리 원적산 봉수대 일대 주거지 인근 지역에 대한 해제 요구가 많다. 밀양에서는 산내면 남명리 얼음골 일대 일부 취락지 주민이 공원구역 해제를 요구한다.

양산 하북면 논실마을 주민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진홍)를 구성하고 최근 경남도 관련 부서와 최영호(국민의힘·양산3) 경남도의원을 방문해 조속한 공원구역 해제를 건의했다. 논실마을 비대위 측은 “마을 앞 농지 19만8000㎡는 오랜 기간 농사용 토지로 사용한 데다 통도CC에서 살포한 잔류 농약이 인근 하천으로 유입돼 자연환경 보전 가치가 낮고 도립공원 이용 목적에도 맞지 않아 해제가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비대위 측은 “공원구역에서 해제되지 않으면 자연환경보전지역 지정이 해제되지 않아 다른 용도로 전환할 수 없다”며 “공원구역 지정으로 주민이 재산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등 피해가 막심하다”고 밝혔다.

최영호 도의원은 “쾌적한 환경 조성과 주민 휴식권 보장을 위한 도립공원 지정은 필요하다. 하지만 도립공원 지정 취지에 맞지 않고 오히려 주민에게 피해를 주는 불합리한 구역은 해제해야 한다.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2013년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는 양산 하북면 통도사 지구 9곳과 내원사 지구 13곳 등 모두 22개 지역이 해제 검토 대상이 돼 이 가운데 16곳이 해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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