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제코 보낸 인터밀란, '34세' 보급형 즐라탄으로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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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밀란이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영입에 근접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인터밀란은 볼로냐와 아르나우토비치 이적에 관해 급진적인 대화를 나눴다. 협상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세부 사항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인터밀란과 몇 주 전에 개인 합의를 마쳤다"라고 밝혔다.
'보급형 즐라탄'이라는 별명을 지닌 아르나우토비치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인터밀란에서 뛴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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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인터밀란이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 영입에 근접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인터밀란은 볼로냐와 아르나우토비치 이적에 관해 급진적인 대화를 나눴다. 협상은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세부 사항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 아르나우토비치는 인터밀란과 몇 주 전에 개인 합의를 마쳤다"라고 밝혔다.
인터밀란은 2022-23시즌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 상대는 만만치 않았다. '트레블'을 노리는 맨체스터 시티였다. 많은 사람들은 맨시티의 압도적인 승리를 예상했다. 당연했다. 맨시티는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등 우승 후보들을 토너먼트에서 모두 꺾고 결승까지 진출한 상황이었다. 인터밀란도 좋은 팀이긴 했지만 레알과 뮌헨에 비하면 전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인터밀란은 경쟁력을 보였다. 뛰어난 수비 전술로 맨시티의 공격을 잘 막아냈으며 역습을 통해 여러차례 기회를 잡았다. 로드리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긴 했지만 막바지 득점 기회를 맞이하기도 했다. 로멜루 루카쿠의 결정력이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승부는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인터밀란이 좋은 성적을 거둔 데에는 제코의 역할도 컸다.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선 제코는 황혼기에 접어들었지만 팀에 큰 기여를 했다.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와 '빅 앤 스몰' 조합을 구성해 공격을 이끌었고 컵 대회 포함 52경기에서 14골 5어시스트를 올렸다.
시즌이 끝나고는 인터밀란과 이별했다. 계약을 연장하지 않은 제코는 튀르키예 리그의 페네르바체로 떠났다. 제코를 보낸 인터밀란은 곧바로 그의 대체자를 물색하기 시작했다.
적임자를 찾았다. 주인공은 볼로냐의 아르나우토비치. '보급형 즐라탄'이라는 별명을 지닌 아르나우토비치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인터밀란에서 뛴 경험이 있다. 이후 베르더 브레멘, 스토크 시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등을 거쳤고 지금은 볼로냐에서 뛰고 있다. 34세로 전성기가 지난 나이지만 2022-23시즌 리그 21경기에서 10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줬다.
인터밀란은 빠르게 협상을 추진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에 따르면, 인터밀란은 아르나우토비치와 2025년까지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연봉은 300만 유로(약 43억 원)라고 밝혀졌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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