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 '독일 잼버리 대원 숙박비 갈등'에 "내가 대신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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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한 서구 주민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과 대원이 머물던 숙박업소 주인이 환불 문제로 갈등을 빚자 숙박비를 대신 보상하겠다고 자처했다.
14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주민 A씨는 서구 총무팀에 전화를 걸어 "독일 잼버리 대원들에게 숙박비를 환불해주고 싶다"고 했다.
이 소식을 접한 A씨는 광주를 방문한 손님인 만큼 대신 환불을 해주고 싶다며 대원들의 이틀간 숙박비 70만 원을 서구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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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추억만 가지고 가길 바란다"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 한 서구 주민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과 대원이 머물던 숙박업소 주인이 환불 문제로 갈등을 빚자 숙박비를 대신 보상하겠다고 자처했다.
14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주민 A씨는 서구 총무팀에 전화를 걸어 "독일 잼버리 대원들에게 숙박비를 환불해주고 싶다"고 했다.
앞서 지난 12일 광주를 찾은 독일 잼버리 대원들은 서구 쌍촌동 한 숙박업소에 2박3일간 머무르기로 했다.
대원들은 전날 관광을 나서기 전 숙박업소 주인에게 "방 문을 열지 말라"고 전달했으나 의사소통이 원활히 되지 않으면서 업주는 객실 문을 열고 내부를 청소했다.
업주가 객실 내부에 들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원들은 강하게 항의, 숙박업소 측에 숙박 비용 환불을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출동, 객실에 무단 침입한 혐의(방실침입죄)로 업주를 입건하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접한 A씨는 광주를 방문한 손님인 만큼 대신 환불을 해주고 싶다며 대원들의 이틀간 숙박비 70만 원을 서구에 전달했다.
A씨는 "뉴스 기사를 보고 (갈등 상황을) 접하게 됐다"며 "우리 구를 방문한 손님이니 (숙박업소 주인) 대신 숙박비를 환불해주고 싶다"고 전했다.
또 "갈등이 완만히 잘 해결되길 바란다. 잼버리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광주와 대한민국에 대한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잼버리 독일 참가자들은 이날까지 광주 근교 일정을 소화한 뒤 부산으로 향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yein034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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