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이익 2092억…전년比 1.4%↓

이정필 기자 2023. 8. 1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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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092억원을 시현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2121억원 대비 29억원(1.4%) 감소한 규모다.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782억원으로 전년 동기(2614억 원)보다 168억원(6.4%) 늘었다.

충당금전입액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했고, 기업대출 충당금과 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389억원 증가한 863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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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092억원을 시현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2121억원 대비 29억원(1.4%) 감소한 규모다.

SC제일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2782억원으로 전년 동기(2614억 원)보다 168억원(6.4%) 늘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비용과 충당금 전입액이 증가하면서 이익 성장을 상쇄한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이자이익은 전반적인 시장금리 상승 기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전년 동기보다 15.0%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외환파생상품부문의 견조한 실적과 자산관리부문의 소폭 회복으로 전년 동기대비 32.1% 성장함으로써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비용의 경우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4063억원)보다 739억원(18.2%) 증가했다. 충당금전입액의 경우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의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미래경기전망 조정에 반영했고, 기업대출 충당금과 파생상품평가 충당금이 늘어남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389억원 증가한 863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2%로 전년 동기대비 0.04%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3%로 전년 동기대비 0.56%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파른 대출금리 상승 영향으로 기업과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증가한 탓에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1%로 전년 동기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동기대비 58.5%포인트 하락한 233.7%를 기록했다. 지속적인 대손충당금적립 확대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견실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6월말 자산 규모는 지난해 12월말(98조3918억원)보다 6043억원(0.6%) 감소한 97조7874억원을 기록했다. 고금리 환경에 따른 대출 수요 감소 여파로 대출채권 자산이 소폭 감소했지만 외환파생상품 관련 자산 증가가 이를 대부분 상쇄한 결과다.

6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각각 20.39%, 17.02%를 나타냈다. 지속적으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건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사측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om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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