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전우회 "작금사태 큰 실망…채 상병 사고원인 분명히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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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전우회가 채수근 상병 순직사건 조사 과정에서 국방부와 해병대 전 수사단장과 진실공방을 벌이는 것에 대해 "큰 실망이다"면서도 "사고원인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병대전우회는 이날 해병대 순직 장병 수사관련 입장문을 통해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장병이 순직한 하건 관련 펼쳐지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큰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며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유가족을 다시금 위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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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개입 없이 군이 명확한 결과 도출해야"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해병대전우회가 채수근 상병 순직사건 조사 과정에서 국방부와 해병대 전 수사단장과 진실공방을 벌이는 것에 대해 "큰 실망이다"면서도 "사고원인을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병대전우회는 이날 해병대 순직 장병 수사관련 입장문을 통해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장병이 순직한 하건 관련 펼쳐지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큰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며 "유명을 달리한 고인과 유가족을 다시금 위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 채수근 해병의 살신성인이 가장 명예로운 군인, 진정한 해병대의 표상으로 남을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유가족을 위로하고 고귀한 희생정신을 받드는 진정한 애도의 마음을 가져야만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원인을 분명하게 밝히고 강력한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사고 책임을 수사함에 있어서도 공명정대하고 외부개입 없이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군이 명확한 결과를 도출해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전우회는 "군 장병이 희생된 사고가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거나 우리 군과 해병대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저버리는 결과가 되서는 절대 안된다"며 "모두 자중한 가운데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신속히 진행되도록 수사여건을 보장하고 일체의 외부간섭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다시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채수근 상병은 지난 7월 19일 오전 9시 3분께 경북 예천군 보문면 미호리 보문교 남단 100m 지점에서 폭우 실종자를 수색작업을 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후 같은날 저녁 11시 10분경 실종 지점에서 5.8km 떨어진 고평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소방당국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해병대 수사단은 해당 사건을 조사했고,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한 8명의 혐의를 적시한 조사결과 보고서를 지난 2일 경북경찰청에 이첩했다. 이 과정에서 박정훈 해병대 전 수사단장은 이첩 대기 지시를 따르지 않고 조사결과를 넘겼다는 이유로 같은날 보직해임됐다.
박 대령은 지난 11일 국방부 검찰단의 조사를 거부한 채 KBS 생방송 인터뷰에 응했다. 이에 해병대는 공보규정을 어긴 박 대령에 대해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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