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뜨거운 이슈 '화장실'…김관영 "조직위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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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잼버리에서 가장 크게 지적된 '화장실' 문제와 관련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잼버리 화장실 설치와 관리 주체는 조직위다. 전북도는 내 일과 네 일을 따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4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설치한 화장실 규모가 앞서 열린 잼버리에 비해 결코 적지 않다는 점을 조직위가 여러 차례 보고했지만 실상 평가는 그렇지 않았다"며 "지속적 청결 문제가 부각된 뒤 전북도는 직접 개입하게 됐고 실제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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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유승훈 이지선 기자 = 새만금 세계잼버리에서 가장 크게 지적된 '화장실' 문제와 관련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잼버리 화장실 설치와 관리 주체는 조직위다. 전북도는 내 일과 네 일을 따지지 않고 최선을 다해 지원했다"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14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대회에서 설치한 화장실 규모가 앞서 열린 잼버리에 비해 결코 적지 않다는 점을 조직위가 여러 차례 보고했지만 실상 평가는 그렇지 않았다"며 "지속적 청결 문제가 부각된 뒤 전북도는 직접 개입하게 됐고 실제 많은 개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김관영 지사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청소 등은 직접 해야 하는 것 아니었느냐'는 질문에 "원래 계획상으로 화장실 관리는 스카우트 운영 요원인 IST(국제 성인 봉사팀) 8000명 중 140명이 맡기로 돼 있었다"며 "여기에 업체에서 파견된 청소 용역 70명이 추가로 일일 2회 청소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화장실 문제가 계속 거론이 되는데도 스카우트나 조직위가 도저히 해결을 못하고 있다는 것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기에 전북이 이걸 맡겠다고 자처했다"며 "급히 지역에 있는 청소 업체들을 수배해 투입시키고 각 시·군 공무원 등 전북도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인력을 동원해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당시 화장실 관리에 투입된 인원은 △2일 157명 △3일 351명 △4일 422명 △5일 762명 △6일 1169명 △7일 1140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 지사는 "사실 전북도청 직원들도 그렇지만 각 시·군은 갑작스러운 요청에 많이 황당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전북이 개최지고 우리가 책임지고 일을 꼭 해야 되겠다는 사명감을 잘 설명해 협조가 이뤄졌다. 시·군 공무원들에게 대단히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정작 화장실 등을 문제 삼아 나간 국가는 영국과 미국·싱가포르가 전부였고, 나머지 나라들은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며 잔류를 선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퇴영을 선택했던 싱가포르 스카우트는 이후 잼버리 영지로 복귀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날 김 지사는 "전북이 맡았던 일 중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당연히 책임질 것"이라면서도 "정부와 조직위, 지자체의 업무 분장과 구체적 업무 수행 내용, 관련 문서를 살펴보면 모든 게 밝혀질 것이다. 부당한 음해로부터 도민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내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북도가 설명하는 업무 분담을 보면 전북도는 상·하수도와 주차장, 덩굴터널 등 기반 시설 설치와 대집회장 조성을 맡았다. 나머지 물자 보급이나 안전 대책, 화장실·샤워실·텐트·의료지원·해충방제 등은 조직위 담당 업무다.
letswi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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