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文 잼버리 글, 적반하장·후안무치 평가 있어"
[앵커]
잼버리 대회를 둘러싼 책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어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 현 정부의 준비 부실을 지적하는 글을 올리자 대통령실이 반박에 나섰습니다.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라는 평가가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신구 정권의 갈등이 더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희경 기자!
[기자]
네, 용산 대통령실입니다.
[앵커]
대통령실이 어떤 입장을 밝힌 건가요?
[기자]
네, 오늘 대통령실 관계자의 브리핑에서 언급된 내용입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 현 정부를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린 데 대한 대통령실 입장을 묻는 질문이 나왔는데요.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 신문사가 사설에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라고 썼다고 상기하면서 이런 평가에 유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우리나라가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많은 것을 잃었다며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문재인 정권 당시 잼버리 대회를 유치했다는 점을 근거로 정부와 여당이 '전 정권 책임론'을 제기하자 현 정부의 준비가 부실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반박한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이를 두고 한 신문사는 사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준비 부족으로 벌어진 일이라며 적반하장이자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비판했는데,
대통령실에서 이 사설을 인용해 문 전 대통령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강하게 비판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잼버리 대회 파행의 책임 규명과 관련한 입장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잼버리가 계획한 대로 진행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그 이유에 대해 점검하고 앞으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 과정이 소모적인 정쟁으로 흘러가선 안 된다며 생산적인 개선책을 도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강희경입니다.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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