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대기자 22% "분양가 계속 오를 것 같아 연내 청약 도전"

안태훈 기자 2023. 8. 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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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격이 계속 오를 것 같아서 청약에 도전하겠다."

올해 청약을 했거나 할 예정인 사람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자, 응답자 725명 중 21.8%가 이같이 답했습니다.

'청약 조건이 완화돼서(21.4%)', '기존 아파트 가격이 조금씩 오르는 것 같아서(10.9%)'라는 답변이 그다음으로 많았고, '관심 단지가 분양을 진행해서'라는 답변은 39.7%로 가장 높았습니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은 "분양가상한제 규제와 전매제한 기간 등이 완화되면서 신규 분양을 기다렸던 수요자들이 움직이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인건비와 건축자재 가격 인상으로 분양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어 '지금이 제일 싸다'라는 인식까지 겹쳤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올해 들어 7월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15개 단지 1순위 청약에 13만1208명이 뛰어들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배 수준입니다.

또 청약 지역을 선택할 때는 52.8%가 '현 주거지, 생활권 주변'을 택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개발 호재나 투자 유망 지역(14.2%)', '교통 및 자족 기능 지역(14.1%)', '수도권 3기 신도시(7.3%)', '가족, 지인 거주지 주변(4.3%)', '재개발, 재건축 정비사업단지나 주변(4.3%)'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선호하는 청약 면적은 '전용 60㎡ 초과~85㎡ 이하'가 40.1%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전용 85㎡ 초과~102㎡ 이하(38.8%)', '전용 102㎡ 초과~135㎡ 이하(11.4%)', '전용 60㎡ 이하(7.7%)', '전용 135㎡ 초과(1.9%)'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밖에 청약에 관심 있는 주택 유형으로는 42.1%가 '민간분양주택'을 골랐습니다. 그다음으로는 '구분하지 않고 다 보고 있다(27.6%)', '공공분양주택(12.1%)', '무순위, 잔여 세대 아파트(11.0%)', '공공임대주택(4.4%)', '민간임대주택(2.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31일까지 직방 어플리케이션 접속한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2.98%p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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