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이' 강동훈 감독의 성장 기조는 진심..."큰 경기에 강해야 월즈 이겨낼 수 있어" [Oh!쎈 롤챔스]

고용준 2023. 8. 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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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강팀들이 모이는 무대에서 우리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이 강팀들과 실전을 해야해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선수들 뿐만 코치들과 저 조차도 말 많은 걸 배우고, 깨달은 경기였습니다."

강동훈 감독은 "기대는 되지만, 정말 어려운 승부가 될겁니다. T1은 절대 쉬운 상대는 아니에요. 밴픽 뿐만 아니라 페이커 선수가 돌아오고 나서 더 단단해졌고, 예전부터 워낙 큰 경기에 강한 팀었죠. 지난 겨울부터 스프링시즌과 서머시즌을 거쳐 발전한 우리 팀의 방향성과 스타일을 고수하고 경기를 한다면 정말 승패를 떠나 지난 플레이오프 2라운드 2-3 패배 보다는 더 나은 경기력이 나올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라며 다시 만난 T1전을 설욕 보다는 성장의 기회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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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정말 강팀들이 모이는 무대에서 우리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이 강팀들과 실전을 해야해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선수들 뿐만 코치들과 저 조차도 말 많은 걸 배우고, 깨달은 경기였습니다."

그가 팀을 이끄는 방식인 성장 기조는 진심이었다. 자칫 무모해 보이는 무리수로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제자들의 성장을 위해서는 표면적으로 실익이 없는 선택도 할 수 있었다. 강동훈 감독은 T1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승부를 복기하면서 팀과 선수들에게 둘도 없이 좋은 경험이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정규시즌 17승 1패, 파죽의 16연승으로 정규시즌 1위에 오른 KT는 이번 여름 가장 뜨겁게 화제를 불러모으는 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스트5 전원이 2023 LCK 서머 올 퍼스트에 선정됐고, 강동훈 감독은 최우수 지도자가 됐다. 

지난 스프링 시즌부터 서머 시즌까지 한 순간도 쉬지 않고 달려오면서 이룬 결실에도 그는 만족하지 않았다. 강동훈 감독의 시선은 정규시즌 이상의 것을 바라보고 있었다. 강 감독은 플레이오프 2라운드 상대로 T1을 지명하면서 다수의 관계자들과 팬들 사이에서 무모한 선택이었다는 여론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 13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한화생명전을 3-0으로 승리하고 만난 강동훈 감독은 오는 19일 최종 진출전에서 다시 맞붙게 되는 T1전의 반가운 마음을 OSEN을 통해 드러냈다. 

"(곽)보성이, (문)우찬이는 저와 인연이 KT 이전에도 이어진 적 있는 소중한 제자들입니다. 올 퍼스트에 뽑힐 정도로 기량도 준수하죠. 하지만 큰 경기에 한 해 저는 여전히 의문부호를 가질 때가 있어요. 다른 선수들인 (김)기인이나 (김)하람이도, 저나 최승민 코치 또한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큰 경기를 많이 할수록 좋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염려하셨음에도 T1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 승부를 결정했습니다. 단지 우리의 강함을 입증하기 보다는 큰 경기에 강한 T1을 상대로 임하는 한 번의 승부에서 선수들에게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경험을 주고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놀란 점이,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판단이 틀렸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 큰 경기를 더 많이 해야 해요. 쉽게 가는 길도 있지만, 정말 강팀들이 모이는 무대에서 우리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이 강팀들과 실전을 해야해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선수들 뿐만 코치들과 저 조차도 말 많은 걸 배우고, 깨달은 경기였습니다."

덧붙여 강동훈 감독은 "앞서 4라운드 최종진출전 소감에서도 말했지만, 설령 다시 만난 승부에서 지더라도 후회는 없습니다. 패하더라도 우리의 부족한 점을 확인하고, 재정비를 한다면 그것 또한 값진 경험이에요. 정말 강팀들이 나오는 롤드컵 무대에서 우리는 보다 더 차갑게 판단하고 뜨겁게 승부해야 해요. 그래서 저는 T1과 다시 맞붙어 기대가 됩니다"라고 각오를 다잡았다. 

강동훈 감독은 "기대는 되지만, 정말 어려운 승부가 될겁니다. T1은 절대 쉬운 상대는 아니에요. 밴픽 뿐만 아니라 페이커 선수가 돌아오고 나서 더 단단해졌고, 예전부터 워낙 큰 경기에 강한 팀었죠. 지난 겨울부터 스프링시즌과 서머시즌을 거쳐 발전한 우리 팀의 방향성과 스타일을 고수하고 경기를 한다면 정말 승패를 떠나 지난 플레이오프 2라운드 2-3 패배 보다는 더 나은 경기력이 나올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라며 다시 만난 T1전을 설욕 보다는 성장의 기회로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무모해 보이는 판단과 선택으로 인해 KT는 플레이오프가 6강 체제로 진행된 지난 2022년 스프링 이후 1번 시드가 자신이 선택한 팀에게 패한 첫 사례를 기록했다. 강적과 재회에서 제자들의 성장을 기대하는 '히라이' 강동훈 감독의 진심을 실망하기는 이르다고 말하고 싶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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