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시·즉흥’ 김정은, 핵 사용 가능성 매우 높다고 봐야” 태영호 주장

2023. 8. 1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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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출신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우리는 김정은이 핵을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가정하에 모든 방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정은은 북한에서 유년 시절 또래들과 같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철저히 외부와 차단된 채 고립 생활을 해왔다"며 "잠시 스위스 유학 시기는 있었으나 북한에서 동년배 친구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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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탈북민 출신의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우리는 김정은이 핵을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가정하에 모든 방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김정은은 북한에서 유년 시절 또래들과 같은 교육을 받지 못하고 철저히 외부와 차단된 채 고립 생활을 해왔다"며 "잠시 스위스 유학 시기는 있었으나 북한에서 동년배 친구는 없다"고 했다.

이어 "권력을 물려받은 이후 60대 이상 간부들에게 둘러싸여 있다"며 "또한, 김정은은 급하고 즉흥적이며 거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고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주요 군수공장들을 시찰하고 "전쟁준비의 질적수준은 군수산업발전에 달려있다"며 무기 생산능력의 제고를 독려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지도했다고 14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캡처]

태 의원은 "김정은이 지난 11~12일 전술미사일 생산공장과 전술미사일 발사대차 생산공장, 전투장갑차 생산공장, 대구경 조종방사포탄 생산공장 등을 현지 지도해 생산을 독려했다"며 "김정은의 시찰 활동 중 주목할 점은 새로 개발한 다용도 전투장갑차를 직접 몰았다는 것, 지금껏 과시용으로 알려진 전술미사일들이 대량 계열 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통해 김정은이 며칠 전 언급한 '공세적 전쟁 준비'가 핵무기를 전쟁의 마지막 단계에 쓰는 최후 수단이 아닌, 개전 초기단계에서부터 선제적으로 한미 군 지휘시스템을 완전히 전멸시키는데 사용하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는 게 명백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핵에 대한 획기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김정은의 핵 사용 의지를 사전에 좌절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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