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매립 완료된 부지 놔두고 '뻘밭'을 잼버리 야영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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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가 새만금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개최지로 선정될 당시 매립이 완료된 부지 대신 매립이 안 된 '뻘밭'을 야영지로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실이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이 잼버리 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2017년 8월 새만금은 전체 용지조성 계획 부지 291㎢ 중 약 35%인 103.2㎢를 조성 또는 매립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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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 선정된 2017년 8월 부지 35% 조성·매립
잼버리 야영지 부지 매립은 2020년 1월부터 시작
전라북도가 새만금이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개최지로 선정될 당시 매립이 완료된 부지 대신 매립이 안 된 '뻘밭'을 야영지로 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여당은 전북도가 완료된 매립지를 활용해 대회를 준비하기보다 잼버리를 명분으로 중앙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아 간척사업에 속도를 내려고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전봉민 의원실이 새만금개발청과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새만금이 잼버리 대회 개최지로 선정된 2017년 8월 새만금은 전체 용지조성 계획 부지 291㎢ 중 약 35%인 103.2㎢를 조성 또는 매립 중이었다.
농생명용지의 경우 전체 94.3㎢ 중 32.4%가 매립이 완료되거나 매립이 진행 중이었다. 농생명용지 2·5공구는 각각 2018년 3월, 2017년 12월 매립이 완료됐다.
해당 부지 대신 선정된 잼버리 야영지 부지의 매립은 2020년 1월에서야 시작됐다. 개최지로 선정된 지 2년 5개월 지난 후 매립 공사가 착공돼 대회 개막 8개월을 앞둔 지난해 12월 준공됐다.
전 의원실은 야영장 부지 매립 공사 기간은 약 3년이었지만 교량과 도로 건설 작업을 고려하면 실제 매립 기간은 1년 3개월 뿐이어서 졸속 매립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부지 조성이 작년 말 완료되면서 배수와 전기 시설 설치 기간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 의원은 "잼버리 유치가 최종 결정되기 전에도 이미 새만금 일대에는 매립이 완료된 땅이 얼마든지 있었다"며 "해당 지자체가 국비로 지지부진한 간척지 조성을 하기 위해 새로운 부지를 잼버리 장소로 결정하고, 졸속으로 매립 공사를 추진하는 바람에 정작 기반 시설 설치 등 잼버리 준비 기간은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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