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돈봉투 명단 유출’ 사건 수사2부 배당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3. 8. 14. 16:18
수사2부, ‘이정근 녹음파일 유출’에 이어 ‘돈봉투 명단 유출’도 수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찰의 ‘돈봉투 명단 유출’ 의혹 관련 수사에 나섰다.
14일 공수처는 김승남·박성준·백혜련·황운하 민주당 의원 등이 피의사실 공표 혐의로 돈봉투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 소속 검사, 신원 미상의 검찰청 관계자 등을 고소·고발한 사건을 이날 수사2부(부장검사 김선규)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지목된 현역 의원들 실명을 법정에서 언급한 데 따라 해당 의원들이 고소·고발을 한 바 있다. 김회재 민주당 의원과 박 의원, 황 의원 등은 관련 기사를 작성한 일부 언론사와 소속 기자들에 대해서도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검찰 등에 고소장을 제출하기도 했다.
지난 4일 검찰은 윤관석·이성만 무소속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돈봉투를 수수한 정황이 포착된 민주당 의원 19명의 실명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수사2부는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수사의 발단이 된 이른바 ‘이정근 녹음파일’ 유출 사건을 수사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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