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중에 골라" 제주 선원에 마약 유통 혐의 70대 구속 송치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지난 7월12일 전남 목포항 인근에서 선원에게 필로폰을 유통한 70대가 해경에 붙잡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3.08.14. photo@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뱃사람에게 마약을 공급한 70대가 해경에 붙잡혔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필로폰) 혐의로 A(70대)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월12일 오전 전남 목포항 인근에서 제주 선원 B씨에게 필로폰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B씨에게 필로폰 약 1.4g을 3개의 비닐 용기에 나눠 담아 건넨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 A씨는 '3개의 필로폰 중 몸에 맞는 게 있으면 그것으로 공급해 주겠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지난 7월12일 전남 목포항 인근에서 선원에게 필로폰을 유통한 70대가 해경에 붙잡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사진은 70대가 유통한 필로폰.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3.08.14. photo@newsis.com

이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한 해경은 지난 2일 서울 동대문구 소재 A씨의 주거지에서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선원들에게 10여 차례 넘게 마약을 공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마약은 호기심에서라도 절대 손을 대면 안 된다"며 "해양에서 마약을 하는 것으로 의심이 드는 경우 해경에 꼭 신고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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