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 때문에 담배 배워" 정우성, 조폭미화 영화 안 찍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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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정우성은 자신의 대표작인 영화 '비트(1997)'에 대해 "그 당시에 '청춘의 아이콘' 이런 식으로 해서 큰 행운을 맞았다. 그때 파급력이 엄청났다"며 "어린 친구들이 '형 때문에 오토바이 샀어요' '형 때문에 담배 배웠어요'라고 하더라. 그게 전혀 영광스럽지 않더라. 내가 이렇게 큰 관심과 큰 행운을 받았는데 긍정적인 생각을 나눠야 겠다는 직업 의식이 생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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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정우성이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봤다.
정우성은 13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그의 필모그래피, 감독 데뷔, 확고한 생각들이 너무 잘생겼다' 편에 출연했다.
이날 정우성은 자신의 데뷔작에 대해 "1994년 개봉한 영화 '구미호'다. 진짜 돈 있으면 필름을 다 사 가지고 다 패기해버리고 싶다"면서 "오죽하면 쫑파티 할 때 술 먹고 '죄송합니다 제가 여러분들의 영화를 망쳤어요'라고 했다"고 신인 시절을 떠올렸다.
정우성은 자신의 대표작인 영화 '비트(1997)'에 대해 "그 당시에 '청춘의 아이콘' 이런 식으로 해서 큰 행운을 맞았다. 그때 파급력이 엄청났다"며 "어린 친구들이 '형 때문에 오토바이 샀어요' '형 때문에 담배 배웠어요'라고 하더라. 그게 전혀 영광스럽지 않더라. 내가 이렇게 큰 관심과 큰 행운을 받았는데 긍정적인 생각을 나눠야 겠다는 직업 의식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성은 "그때 당시 조폭 미화 영화가 많았다. 영화 장르로는 느와르라는 그럴싸한 장르에 속해있으면서 내용은 조폭 미화다. 그런 영화는 하나도 안 했다"고 말했다.
정우성은 자신의 청춘 스타 이미지를 깼던 영화 '똥개(2003)'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우성은 "츄리닝 입고 김치 담그고 아버지가 계란 두 개 먹었다고 화내는 역할이었다"며 "어떤 사람들은 '정우성이 이런 것도 했다'고 평가를 해주는데 대다수의 팬들은 '우리 우성이 형이 왜 저런 걸 해? 왜 무릎 나온 트레이닝복 입고 김치 담가야 해?' 그런 것들을 용납 안 해줬다. 그들이 갖고 있는 나의 고정관념을 깨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 근데도 개의치 않았다"고 말했다.
정우성의 연출 데뷔작 '보호자'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보호자'는 10년 만에 출소해 몰랐던 딸의 존재를 알고 평범하게 살기를 원하는 수혁과 그를 노리는 이들 사이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36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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