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로 불똥 튄 잼버리대회 책임 공방

오성택 2023. 8. 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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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끝나자마자 여야 정치권의 책임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대대변인의 "잼버리대회 파행으로 2030부산엑스포 유치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발언이 부산지역 여론을 들끓게 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4일 '부산엑스포 망언'으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든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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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당 "'부산엑스포 망언' 김한규, 윤리위 제소할 것"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대회가 끝나자마자 여야 정치권의 책임공방이 뜨거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대대변인의 “잼버리대회 파행으로 2030부산엑스포 유치가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발언이 부산지역 여론을 들끓게 하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14일 ‘부산엑스포 망언’으로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든 김한규 민주당 원내대변인을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14일 부산시의회에서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부산엑스포 망언’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대회를 갖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유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도 여야 합의로 유치지원특별위원회와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민주당이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국민들에게 재를 뿌렸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망언을 한 김 원내대변인의 해임 등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사죄나 해임 대신 ‘지역주의 부활이냐’며 막말을 쏟아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바라지 않는 것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속내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이 대표가 직접 나서 ‘부산엑스포 망언’에 대해 책임 있는 사죄와 답변을 내놓을 때까지 부산시민과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14일 부산시의회에서 민주당 원내대변인의 ‘부산엑스포 망언’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대회를 갖고 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제공
부산 동구도 이날 보도 자료를 내고 ‘엑스포를 정쟁에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동구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전 구민이 하나로 뭉쳐 홍보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전 국민이 힘을 모아야할 마당에 잼버리를 대입시켜 유치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하는 것은 부산시민과 동구 주민의 간절한 염원을 망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100대 과제로 선정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국회, 기업 등이 한마음으로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며 “부산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달라”고 촉구했다.

부산 동구는 2030부산엑스포가 유치될 경우 행사장이 조성되는 부산항 북항 관할지역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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