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학원, 최소한으로 다니자![아미쌤의 기승전 영어]
영어 학원 최소한으로 다니자
“아미야~ 우리 딸 벌써 중1인데 지금 ○○영어학원 다니고 있어. 이제 중학교 내신 시험도 봐야 하고, 영어는 특히 고등학교 선행도 해야 한다는데 걱정이 많구나. 좋은 방법이 없을까?”
지인들에게 필자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만약 1~2년의 시기를 영어에 집중해야 한다면 언제가 좋을까? 고등학교가 아니라 바로 중학교 시기다. 영어 ‘습득’의 결정적 시기는 사춘기 이전으로, 이때가 ‘언어의 꽃’이 피는 시기다. 그런데 영어 ‘성적’의 결정적 시기는 중2~3학년이다. 사교육은 정말 최소화하거나 사회 악영향을 끼치지 않는 선에서 존재해야 한다. 필자는 어학원·입시학원을 두루 거치고 초·중·고 전 학령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어수업을 한 결과 연령대에 맞으면서도 현실적 니즈를 고려한 ‘최적화된 영어학습’이 필요하다는 고민을 했다. 묘책은 바로 ‘중학교 시기’를 아주 효과적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가성비가 좋은 시기에 혼자 공부하기가 어렵다면 사교육을 활용하거나 혹은 무료 온라인 교육(EBS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중학교 시기에 영어 학습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
1. 영어는 과목이기 이전에 언어라서 선행학습이 비교적 수월하다. 물론 고3 수능영어가 요구하는 글의 배경 지식과 사변적·추상적인 대학 원서 글들까지 구체적으로 깊게 이해하기는 어렵겠지만 어휘와 어법 지식을 바탕으로 글을 읽어나가는 힘은 충분히 선행이 가능하다.
2. 시간적 여유가 있다. 영어는 우수한 두뇌로 단시간 논리 싸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목이 아니라 규칙적으로 일정 시간의 학습을 다져야만 한다. 대입에서 수능영어는 사실 절대평가로 인해 결정적 변별 과목이 아니다. 국어·수학 등의 타 과목을 공부하고 내신 시험을 준비하고, 수행평가 등을 하기에도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영어는 일단 좋은 성적을 확보하면 뒤로 물러나는 백슬라이딩(back-sliding) 현상이 약한 입시 효자 과목이다.
3. 중학교 영어시험과 고등학교 영어시험은 현실적인 그 차이가 너무 크다. 시험 범위가 방대한 데다 시험의 수준과 스타일이 아주 다르고, 또한 교내 상대평가이다 보니 선행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피해야 할 영어학원의 유형은?
1. 상품성 중심의 학원=‘○○ 강좌가 유명하다, ○회 ○○ 특강’ 등 학원의 광고를 보면 혹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다. 그런데 영어 과목은 끊임없이 나선형으로 증폭돼 섬세하게 진행되는 학습이 강력하다. 쇼핑하듯 상품 고르듯 공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원은 학습자를 중심에 두고 결과를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2. 내신 시험만 준비하는 학원=아무리 시험점수가 중요하다고 하더라도, 소중한 시기를 영어시험 문제 풀이만 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선택이다. 단어와 듣기, 독해를 기본으로 하는 어학 베이스 없이 문법과 문제 풀이 중심의 내신 시험 대비만 하다가는 정작 자신의 ‘언어의 힘’은 전혀 없는 상태로 고등학교에 입학해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게 된다.
3. 꾸준한 영단어 암기가 없는 학원=단어 관리만 잘돼도 영어는 절반 이상의 성공이다. 영단어 암기는 외우는 학생도 힘들지만 학원도 꾸준히 관리하는 일이 힘들다.
4. 무조건 남기기만 하는 학원=남아서 한다는 퍼포먼스가 학부모님께 피상적인 만족을 드릴 수 있지만 시간효율에 맞는 학습을 했는지, 진짜 부족한 것을 해결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유의미한 지도 없이 늦게까지 학원에 남기며 방치할 경우 영어에 진절머리가 나서 흥미가 없어질 수도 있다.
■아미쌤은 누구?
본명은 민아미다. 20년차 영어강사로 현재 대치동에서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영어교육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했다. 한국강사신문 칼럼니스트 겸 기자로도 활동한 그는 ‘적중! 영어독해중등3 꿈틀’ ‘적중! 영어독해중등1 꿈틀’ ‘고득점 수능듣기B형 고3 실전편RHK’ ‘고득점 수능듣기B형 고3 유형편RHK’ 등을 펴내기도 했다.
민아미(영어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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