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란 접근에 日 항공편 310편 결항…'못 돌아갈라' 빠른 U턴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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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호 태풍 '란'이 오는 15일 일본 오사카부와 교토부가 위치한 긴키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NHK방송 등이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15일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등의 항공사가 오사카 이타미 국제공항과 주부공항, 돗토리공항 등을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하면서 총 310편이 결항됐다.
오사카의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도 태풍으로 인해 15일을 임시 휴업일로 지정했고, 일본 여름 고교야구 대회(고시엔)도 이날 예정된 모든 시합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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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귀성길 일정 당기는 일본인들…"어쩔 수 없어"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제7호 태풍 '란'이 오는 15일 일본 오사카부와 교토부가 위치한 긴키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NHK방송 등이 14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15일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 등의 항공사가 오사카 이타미 국제공항과 주부공항, 돗토리공항 등을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하면서 총 310편이 결항됐다. TBS방송은 이로 인해 약 2만4600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철도 운행도 일부 중지된다. 15일 도카이도 신칸센 나고야-신오사카 노선은 이날 전체 열차 운행을 취소했고, 나고야-도쿄 노선은 평소보다 편수를 대폭 줄인다.
이렇게 란의 접근으로 긴장감이 조성되자 오봉절(15일)을 전후로 여행지나 고향에서 '빠른 U턴을 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14일 도쿄역 신칸센 개찰구 부근은 일찍 거주지로 돌아오는 사람들로 인해 혼잡했다.
할머니에서 머물던 초등학교 4학년 A군(9)은 아사히 인터뷰에서 "더 놀고 싶었지만 태풍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콘서트에 다녀온 미에현 거주 50대 여성은 돌아오는 신칸센 취소에 대비해 탑승 시간을 앞당겼다.
오사카로 돌아가는 한 여행객은 CBC방송 인터뷰에서 "내일 돌아올 예정이었지만 나고야에서 1박을 하게 됐다. 신칸센 운행 취소 때문 돌아갈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란은 14일 오후 3시 기준 와카야마현 시오미사키 남동쪽 170㎞ 해상에서 시속 15㎞의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65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40㎧, 최대 순간풍속은 55㎧이며 중심에서 반경 130㎞ 이내에 풍속 25㎧의 강풍이 불고 있다.
NHK는 긴키 지방뿐 아니라 간토고신 지방, 시코쿠 지방, 주고쿠 지방에 선상 강수대가 발생하면서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선상강수대란 적란운이 띠 모양으로 생기는 현상으로, 특정 지역에 집중 호우를 유발해 홍수나 산사태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15일 낮까지 24시간 동안 도카이 지방에 400㎜, 긴키 지방에는 350㎜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오사카의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USJ)도 태풍으로 인해 15일을 임시 휴업일로 지정했고, 일본 여름 고교야구 대회(고시엔)도 이날 예정된 모든 시합을 취소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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